존스홉킨스 대학 위장병 전문의 '바니 롤랜드' 박사는 많은 과일, 채소, 음료에 함유된 천연 '산성 성분'이 속쓰림에 영향을 준다고 말하는데요. 속쓰림 줄이려면 ph산성도가 낮은 식품으로 식단 구성을 하는게 좋다고 해요. 위장병 전문의가 추천하는 속쓰림에 좋은 음식 무엇일까요?^^
1. 멜론 바나나
멜론 바나나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과일로 꼽혀요. 바나나는 pH 5.6 정도의 산도를 가지고 있으며 멜론은 pH 6.1 정도로 산도가 매우 낮아요. (숫자가 높을수록 pH산도가 낮아요) 보통 위산의 pH가 1에서 3 사이인 강산성임을 감안하면, 이 두 과일은 위산을 중화시키는 천연 제산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바나나의 부드러운 식감은 위 점막을 코팅하듯 감싸주어 자극을 줄여주고, 멜론 역시 수분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어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과일입니다.
2. 오트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이 드시는 오트밀도 속쓰림에 좋은 음식 이거든요. 귀리는 pH 6.0 정도의 수치를 보여요. 오트밀이 속쓰림에 좋은 이유는 풍부한 식이섬유 때문입니다. 귀리의 섬유질은 위장에서 위산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요.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기 때문에 과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고요.
3. 통곡물빵
속쓰릴때 밀가루 음식은 피하라는 말 많이 듣죠? 정제된 흰 빵은 소화 과정에서 산을 많이 생성하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통곡물로 만든 빵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통밀이나 잡곡 등 정제되지 않은 곡류는 pH 6.0에서 6.2 사이의 산도를 가지며, 흰 밀가루보다 식이섬유가 훨씬 풍부해요. 이 섬유질이 위장 내의 산성도를 조절하고 소화를 돕죠. 빵이 너무 드시고 싶다면 흰 빵 대신 통곡물빵을 선택해 보세요.
4. 콜리플라워
브로콜리와 비슷하게 생긴 콜리플라워는 위장 건강을 지키는 훌륭한 채소예요. 콜리플라워는 pH 5.6 정도의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위산을 중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여 속쓰림 증상을 빠르게 진정시켜요. 비타민K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불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요. 삶거나 데쳐서 부드럽게 섭취하면 더욱 좋답니다.
5. 닭고기
닭고기는 육류 중에서도 소화가 잘 되고 위장에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조리 방식인데요. 기름에 튀긴 치킨은 오히려 위산을 과다 분비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닭고기 껍질을 제거하고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아요. 단백질은 위벽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므로,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 부위를 섭취하면 속쓰림 없이 영양을 보충할 수 있거든요.
6. 감자
감자는 예로부터 위경련이나 속쓰림 있을 때 민간요법으로도 쓰였을 만큼 위장에 좋은 식품이라죠. 감자는 pH 5.4에서 5.9 사이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전분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며, 판토텐산 물질이 위궤양 예방에도 도움을 줘요. 소화 기능이 약해진 상태라면 찌거나 삶아서 으깨 먹는 것이 위장에 훨씬 편안해요.
7. 달걀흰자
달걀은 완전식품이지만 속이 쓰릴 때는 노른자보다는 흰자 위주로 드시는 것이 현명해요. 달걀노른자는 지방 함량이 높아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거든요. 반면 달걀흰자는 지방이 거의 없고 pH 7.6 이상의 알칼리성이랍니다. 삶은 달걀에서 흰자만 골라 드시거나, 기름을 쓰지 않고 찜으로 조리해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 평소 커피 초콜릿 튀김 처럼 산 분비를 자극하는 음식은 줄이고, 위를 달래주는 건강한 음식들로 식단을 채워보시길 바래요. 여러분의 편안한 속을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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