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런던 킹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시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린 시절 야외 활동의 빈도라고 합니다. 안구 성장기에 햇빛에 노출된 시간이 길수록 근시가 나타날 확률이 낮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TV, 모니터 시청과 같은 다른 환경적 요인들은 큰 상관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시력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간 잘 몰랐던 시력에 관한 상식 9가지를 짚어드리겠습니다.
1. 눈을 찡그리고 보는 습관은 근시가 더 심해질까?
근시는 성장기 청소년의 망막 앞에 초점이 맺히는 이유로 생기고 진행된답니다. 눈을 찡그리고 보면 눈가 주름은 생길 수 있지만, 찡그리고 본다하여 안구 길이가 더 길어지지는 않으므로 근시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2. 책이나 컴퓨터를 가까이 보면 근시가 심해지나?
책이나 컴퓨터 등 가까운 물체를 오래 보고 있으면 눈 안의 근육(모양체 근육)이 계속 수축하여 수정체의 굴절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여 일시적 근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근거리를 더 이상 보지 않고 먼데를 보거나 눈을 잠시 감고 쉬면 금방 모양체 근육이 이완하여 수정체 두께도 원상 복귀하므로 영구적으로 근시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3. 안경을 쓰기 시작했더니 눈이 더 나빠진다?
안경을 착용하는 이유는 눈의 굴절률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경으로 굴절률을 맞춰주기 위해 착용하는 것입니다. 눈의 굴절률은 각막의 튀어나온 정도와 모양, 안구 길이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안경 착용 유무와 착용 기간이 각막 모양과 안구 길이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잘못된 안과 상식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우 근시의 빈도가 높고, 성장기에는 근시가 진행하기 때문에 안경 도수도 그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올려줘야 수업 받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4. 안경을 오래 쓰면 눈 모양이 변한다?
안경을 오래 착용해도 안구 모양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안경테가 무겁거나 코의 피부를 너무 누르면 눈꺼풀이 쳐지는 등 안검 모양이 조금 변형될 수는 있습니다.
5. 당근, 간을 많이 먹으면 시력이 좋아질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근이나 간에 많은 비타민 A 가 눈에 중요하게 사용되는 비타민이기는 하나, 편식만 안한다면 우리가 골고루 섭취하는 음식물에 눈에 필요한 모든 비타민을 충분히 다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추가로 비타민 복용이 필요한 사람들은 예를 들면, 비타민 A 결핍증 같은 환자들입니다.
6.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눈이 피로할 따름이지,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의 기능이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7.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면 눈이 나빠질까?
흔들리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눈 안의 근육과 외안근이 과하게 수축하므로 안정 피로를 주고 심하면 구토 증세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력이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8. 시력교정 운동은 효과가 있나?
눈 운동이 필요한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가 된 경우 근력 강화를 위하여 마비된 근육을 수축 시키는 방향으로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는 사시가 있는 경우 사시 반대 방향으로 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도 사시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구 운동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는 없습니다. 시력은 각막, 수정체, 시신경, 망막이 결정하는데 안구 운동이 이런 조직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9. 진한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까?
자외선 차단은 안경의 색깔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외선 차단 시약 처리로 합니다. 따라서 진한 검정색 안경을 착용한다 해도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자외선이 그대로 투과되고, 무색투명한 안경이라도 자외선 차단 처리가 잘 되어 있으면 100% 자외선 차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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