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느라 공부 하느라 자리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목 부위에 통증이 생깁니다. 또 운동을 하다가 다쳐 아프거나, 나이가 들면서 온몸이 쑤시고 아픈 경험을 하죠. 그렇다고 통증을 줄이려고 매일 진통제에 의지할 수는 없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진통제를 오래 복용하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제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살마 칸 박사'가 소개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 7가지인데요. 요즘 웬만한 건강에 좋은 식품들은 대형마트의 건강식품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진통제에 의지하기보다 평소 이런 음식을 먹는 것은 어떨까요?
1. 체리
체리에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이는 염증을 줄이고 아스피린 등 일부 진통제처럼 통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요. 여러 연구에 의하면 운동선수가 경기에 앞서 정기적으로 체리 주스를 마신 경우 근육통을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부종을 줄여주는 타닌이 들어 있습니다. 강력한 항상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흥미롭게도, 스웨덴 연구자들은 블루베리가 대장염증의 고통스러운 증상과 대장의 일부인 결장의 통증을 줄인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블루베리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이기 때문이죠.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에 그대로 남아 수분을 보충하고 원활한 장운동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생강
일반적인 양념재료인 생강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여기에 생강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한 유망한 연구에서는 생강 추출물을 주사하면 관절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생강에는 특정 통증을 완화하는 물질인 진저롤, 파라돌, 쇼가올, 진저론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물질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비슷한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생강은 두통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4. 사과식초
위장장애로 고생 중이라면 물 한 잔에 사과식초를 섞어 식전이나 식후에 마시면 좋습니다. 사과식초는 소화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위산의 pH 농도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산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위산역류가 일어나는데 사과식초는 효소와 프로바이오틱스 부족으로 약화된 위산을 강화하해 속쓰림 증상 완화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한 사과식초는 림프계를 자극시킬 뿐 아니라 곰팡이균인 칸디다균(Candida) 균을 없애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5. 셀러리 씨앗
셀러리 씨앗에는 아피제닌 성분을 포함한 여러 항염증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관절염과 통풍으로 인한 통증에 특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셀러리 씨앗은 두 가지 방식으로 통풍에 효험이 있는데 첫째는 염증 감소이며, 둘째는 종종 통풍 통증의 주된 원인이 되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요산을 낮추는 약물은 종종 메스꺼움이나 구토, 궤양, 출혈과 같이 불쾌한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6. 강황
인도와 태국의 카레 요리에 흔히 쓰이는 향신료인 강황은 항염증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이런 효과를 내는데요. 한 연구는 커큐민이 고통스러운 붓기를 줄여 관절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태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강황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크게 줄이며 이는 이부프로펜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7. 카옌페퍼
카옌페퍼는 고추의 일종으로, 향신료로 쓰이는데 캡사이신으로 불리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캡사이신이 각 신경계에서 뇌로 통증 신호를 보내는 주요 화학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을 밝혀냈는데요. 카옌페퍼는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처럼 날 것이나 가루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추 역시 캡사이신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니 이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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