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2개니까. 물도 2배 넣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왜 안될까요?
우선 라면 포장지 뒷면에 있는 내용을 보시죠.
550cc가 1개 끓일 때의 적정량입니다.
그럼 2개 끓이려면 라면의 양도 2배니까. 물도 1100cc를 넣으면 될까요.
그러면 맛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몰랐던 라면 물을 2배 넣으면 안되는 과학적인 이유
왜 물을 2배로 늘리면 안될까요. 그 이유는 물의 증발 현상 때문입니다.
냄비에서 라면이 끓을 때 수증기 증발 현상이 발생하는데
라면 냄비의 물높이가 낮을 수록, 냄비 전체에 열이 많이 전달되어 수증기로 빨리 날아가버립니다.
라면 1개 기준 550cc 물의 양은 이런 증발량을 고려해서 책정된 것이죠.
반면 라면 2개를 끓일 때는, 물의 양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물이 증발하는 양은 감소하기 때문에 1100cc가 아닌 물의 양을 적게 880cc를 넣는 겁니다.
또 물을 2배로 넣지 않으므로 스프의 양도 적어집니다. 1개 넣고 1개는 ⅔만 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예전 신라면 뒷면에는 라면 끓일 때 물의 양과 스프의 양을 적어둔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없죠.
또 하나! 야외에서 라면 빨리 끓이는 꿀팁!
이건 아마 많이 몰랐을 텐데요. 라면 갯수가 늘어날 때마다 조리 시간은 30초씩 늘리는 것이 정답입니다.
1개 끓일때 4분 30초라면, 2개는 5분, 3개는 5분 30초일때 가장 맛있는 라면이 만들어 집니다. 특히 가족여행이나 야외 캠핑 가서 이 30초 법칙을 알고 있다면 좀 더 빠르고 맛있게 라면을 끓일 수 있죠.ㅎㅎ
이제 왜 라면 물을 2배 넣으면 안되는지 아셨죠. 오늘 알게 된 과학적인 방법으로 라면을 끓이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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