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어딘가 이상이 생기면 여러 방법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그 중에서도 오줌은 신장(콩팥)에서 노폐물을 걸러내 물에 녹여 내보낸 것으로 단순한 노폐물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9가지 오줌색깔이 나타내는 건강 이상 신호를 알려드릴게요.
1. 투명, 옅은노란색, 맑은노란색
이 세가지 소변색은 정상이에요. 투명한 색은 물을 너무 많이 먹었다는 뜻이고요. 옅은 노란색은 정상소변 색으로 몸에 수분이 적당하다는 걸 의미해요. 맑은 노란색까지도 정상인데요. 정상 소변은 약간의 지린내 외에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고 소변에 찌꺼기가 없어요.
2. 거품이 있는 노란색 소변
보통 오줌이 나오는 힘에 의해 거품이 생기거나 땀을 많이 흘린 후, 심한 스트레스, 열성질환 등으로 인해 진한 오줌이 나오면서 거품이 생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도 오줌의 양에 변화가 없거나 몸이 계속 피로하고, 거품뇨가 계속 나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주황색 소변
단순히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은 상태이거나 아니면 간이나 담즙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요. 또는 비타민B2나 베타카로틴(당근)을 많이 먹은 경우, 식용 색소 때문이기도 해요. 자세한 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아요.
4. 붉은색 소변
혈변을 누는 대장암도 그렇지만 일단 피가 나온다는 건 나쁜 징조인데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소변이 만들어지는 신장과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해요. 신장, 신우, 요관 등 상부 요로계 출혈인 경우에는 소변색이 검붉은 색깔이나 콜라색을 띠고, 방광, 요도, 전립선 등 하부 요로계 출혈인 경우에는 붉은 색깔이 나며 모든 경우에서 반드시 병원진단이 필요해요. 특히 40대 이상에서 혈뇨가 있는 경우는 검사와 함께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신장암, 방광암 등 추적검사가 필요하고요.
5. 흑갈색 소변
간질환이 있거나 혹은 심각한 탈수 상태일 수 있어요. 물을 마시고 증상이 계속되는지 살펴보고 꼭 병원에 가는 편이 좋아요.
6. 녹색 또는 푸른색 소변
녹색과 푸른색 소변을 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대개는 식용색소가 많은 음식이나 약, 아스파라거스 같은 채소를 먹어서 이런 경우가 많아요. 보통 2일 정도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아니라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아요.
오줌색깔 외에도 심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요로염증이나 감염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고요. 오줌이 뿌옇게 섞인 듯한 느낌이면 방광에 염증이 있을 수도 있어요. 또 오줌색이 검붉다면 결석일 수도 있으니 꼭 아프지 마시고 병원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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