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작은방 청소기 돌리려고
멀티탭에 코드 꽂고 스위치를 켜는데,
갑자기 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어디서 그을음 냄새가 나더군요!
너무 놀라서 허둥대다가
멀티탭 쪽에 연기가 나길래
바로 코드 뽑아버렸어요.
사실 대부분 집에서 멀티탭은
한 번 사면 되게 오래 쓰잖아요.
근데 흔들어서 소리나는 멀티탭은
절대 쓰면 안 된다고 해요.
흔들어 소리나는 멀티탭
그냥 쓰면 안되는 이유
스위치 검게 탄 거 보이시죠?
언제 산지도 모르겠는데 흔들면
뭔가 굴러다니는 소리가 났었거든요.
그냥 안에 흔한 플라스틱 쪼가리가
떨어져서 소리가 나겠거니 했는데요.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도 없었고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거죠.
잘보면 전원선 꼽는 부분에
녹색 플라스틱이 보이는데요.
요걸 안에서 스프링이 잡고 있어요.
하지만 멀티탭이 오래되거나
옮기다 놓쳐서 충격을 받으면
스프링이 빠져 돌아다니기 때문에
흔들면 소리가 나는 거에요.
그리고 스프링이 돌아다니다
안에 다른 양극에 닿아서
쇼트가 나게 됩니다.
저희집은 멀티탭 전원코드를
책상 뒤로 손 안 닿게 넣어놨는데
금방 빼지 못해서 위험했어요.
지금도 가슴이 철렁하네요.
보통 멀티탭 주위엔 전선이 어지럽잖아요.
까딱하면 감전, 화재로 번질 수 있겠더군요.
특히 아이 있는 집에서
흔들어 소리나는 멀티탭 있으면
더 조심하셔야 될 거 같아요.
한 번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좀더 조심하자는 생각에 이번에 산건
천원짜리 다이소 먼지방지캡도 끼워줬어요.
전기요금 절약하자고 쓰는 멀티탭인데
잘못하면 큰일 날 수 있어요.
집에 흔들어 소리나는 멀티탭은
절대 그냥 쓰지 말고 버리세요.
팁: 멀티탭 재활용? 일반쓰레기?
참, 멀티탭 버릴때 플라스틱이라
일반쓰레기인지 재활용인지 헷갈릴텐데요.
저는 뒤에 재활용 표시가 없어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렸어요.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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