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전력량계 확인해보셨나요?
저번달 중순부터 요번달 8월 말복까지 너무 더웠죠. 아마 이번 여름은 401kWh를 넘긴 집이 많을 거에요. 그래서 현재 전기요금 누진제 최고 3단계 구간인 1kWh 당 280원 요율이 나올거라 생각하실텐데요.
실제 전기요금 누진제는 3단계가 아니라 4단계라는 사실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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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전기요금 누진제의 비밀
2016년 12월 전기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었고, 덕분에 지난여름과 이번여름 전기요금이 대폭 줄었는데요.
그럼에도 올여름은 역대급 폭염이어서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추가 개편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우선 뉴스에 나오는 현재 전기요금 누진제 요율은 이렇게 되요.
위 표만 보면 401kwh를 넘기면 얼마를 더 쓰던 3단계 요금인 280.6원으로 요금이 고정되는 것처럼 보이죠?
사실 전기를 많이 쓰는 여름/겨울에 한해 부과되는 "징벌적 슈퍼유저요금"이 숨어 있다는 사실!
즉, 현행 누진제는 3단계가 아니라 4단계에요.
여름과 겨울에 있는 숨겨진 징벌적 누진요금제
4단계는 무더운 7~8월과 겨울철 12월~2월까지만 있는데 1000kwh 초과 구간에 대해 예전 11.7배수의 징벌적 최고요율을 그대로 물려요.
그럼 실제로 1000kWh를 쓰면 한달 전기요금 계산 얼마나 나올까요?
1000kWh 이상 사용시 요금을 한전 사이트에서 계산해보면 대략 아래와 같아요.
*주택용저압 기준
- 1000kWh = 263,670원
- 1200kWh = 425,010원 (20% 더 쓰고 요금은 61% 증가)
- 1400kWh = 586,350원 (40% 더 쓰고 요금은 2.22배)
- 2000kWh = 1,070,370원 (전기 2배 쓰고 요금은 4배)
뜨악~ 전기세가 장난이 아니죠? @.@
총 사용량이 1000kWh를 넘기면 1kWh당 약 709원에 육박하는 요금이 나와서 전기요금이 팍 올라요.
상황이 위와 같기 때문에 저는 보통 1000kWh 안넘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서 넘겨버렸네요. ㅠ.ㅠ
아무튼 이런 슈퍼유저요금이 있는거야 이해해도 얼마나 많은 가정집이 이런 징벌적 요금을 내고있는지 궁금한데요.
전력사용량에 따른 가구분포를 찾아봤더니 놀랍게도 얼마 안되요.
아래 표를 보면 월사용량이 1000kWh를 넘는 가구는 전체 1.1% 이하에요.
이렇게 대상 가구가 적다보니 징벌적 요금에 대해 별 말이 안나오는것 같고, 그래서 잘 모르는 부분인 거 같아요.
근데 갑자기 집에 아픈 사람이 생기거나 아이가 태어나는 둥 이런저런 이유로 냉방을 해서 1000kWh을 넘기는 집도 분명 있거든요.
말하자면 지금 우리가 아는 3단계 누진제는 함정이 있어요. 작년 여름 낸 전기요금 생각하면 안되는 거죠.
어제 오늘은 선선한 가을 날씨지만 다음주는 다시 폭염에 열대야가 올거래요.
실제로 이번에 여름 전기요금 할인이 있어서 에어컨 전기요금 폭탄 맞는 집은 많지 않겠지만요. 몰랐던 전기요금 누진제에 관해선 꼭 알아두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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