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사가 환자에게 최선을 다할거라 여기시나요?
베테랑 의학기자 '미쉘 크라우치'는 다른 생각인데요. 개중에는 환자의 안전보다 돈을 밝히고, 성의없는 진료로 오진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오진은 '세번째 주요 사망원인'일 정도예요. National Academy of Medicine에 따르면 살면서 적어도 한번은 오진을 경험한다는데요. 음식은 실수하면 다시 만든다지만 오진은 심각한 결과가 될 수 있어요. 의사들이 오진 많이 하는 질환 그리고 그런 오진을 피하는 방법 어떤게 있을까요?
1. 셀리악병 (Celiac disease)
마트 가면 식품 포장에 '글루텐 프리' 라벨 붙은거 보셨죠? 셀리악병은 이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알레르기인데요. 장 안쪽에 융모라는 털이 나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겨 짧아져요. 생후 2주부터 1년 사이 어린이가 글루텐이 많은 음식을 먹기 시작할때 생길 수 있는데요. 여성이 2배 많고 가족력이 있으면 유전되요. 셀리악병 증상으로 만성소화장애, 복통, 생리불순, 설사, 발진이 나타나고요. 흔히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으로 오진할 수 있답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주위에 의외로 흔하고 연예인도 많이 앓아 약간은 익숙한 병인데요. 목 아래 있는 갑상선이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생겨요.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으로는 땀이 잘 안나고 추위를 타면서 몸이 잘 붓고요. 식욕 없는데 몸무게는 늘어나거나 근육통, 변비도 생기는데요. 다른 질환의 증상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그중 우울증으로 잘못 오진할 수 있어요.
3. 파킨슨병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이지만 가족력이 있음 젊을때도 발병해요. 파킨슨병 증상은 걸을때 + 손이 가만히 있을때 손떨림 증상이 심한 특징이 있어요. 뇌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흑색질 뇌신경 세포의 손상'이 원인인데요. 손이 떨리는 증상이 비슷한 수전증, 뇌졸중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있어요.
4. 섬유근육통 (Fibromyalgia)
특별한 원인 없이 몸 곳곳이 아프면서 만성피로감, 수면장애가 나타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엔 멀쩡해서 참 괴로운 질환이에요. 섬유근육통 증상은 목 등뼈 어깨 통증이 가장 많고, 무릎 팔꿈치 손가락 관절 통증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오진할 수 있고요. 심한 피로감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잘못된 소견을 내릴 수 있다네요.
5.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한때 의사들도 생소해 오진률이 굉장히 높은 질환이었어요. 쉽게 설명하면 면역계가 뇌척수의 신경을 공격해 정상세포를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예요. 203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고요. 처음엔 눈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고, 손발저림, 마비 등 많은 증상이 재발을 반복해 완치가 없는 질환이랍니다. 편두통, 소혈관질환, 섬유근육통, 전환장애, 시신경척수염으로 오진이 제일 많다고 하네요.
6. 라임병 (Lyme disease)
명절 앞두고 성묘나 벌초를 미리 하러 가는 분들 진드기 조심해야 하는건 아실건데요. 라임병은 소참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질환인데 원래 미국풍토병이지만 한국도 차츰 증가하고 있고요. 역시 오진율이 높은데요. 라임병 증상은 물린 피부 가장자리가 원형으로 붉게 변하고 가운데 연한 홍반이 나타나는데요. 이런 홍반 없이 두통, 관절통, 발작, 뒷목 통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이것 때문에 섬유근육통으로 오진받는 사람이 40%나 된다고 하네요.
*의사 오진 피하는 방법?
의학기자 미쉘 크라우치는 "의사를 신뢰는 하되 반드시 검증하라"고 말하는데요. 1차소견 2차소견이란 말 들어보셨죠? 큰병을 진단 받은 경우 최소 2~3명의 전문의를 만나 소견을 듣는 것이 중요한데요. 실제로 미국최대병원 중 하나인 '메이요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2차 소견을 물어본 5명중 1명은 완전히 새로운 진단을 받기 때문이랍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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