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 관절이 욱신욱신 할때, 이런 손가락 통증은 손을 과도하게 사용해 생기는 대표적인 현대인 질환인데요. 엄지손가락은 우리가 물건을 잡고, 휴대폰을 터치하고, 글씨를 쓰는 거의 모든 순간 사용되죠. 바로 그 이유로, 엄지손가락은 ‘과사용(overuse)’으로 손상에 가장 취약한 부위이기도 해요. 오늘은 엄지손가락 관절 아프고 욱신거리는 원인 무엇인지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1. 엄지 관절염 (Thumb CMC Arthritis)
나이가 들수록 엄지 아래 관절(손목과 연결된 부분)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기 쉬워요. 연골이 닳고 뼈끼리 마찰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건데요. 병뚜껑 열거나, 옷 단추를 잠그거나, 필기나 요리처럼 손을 오래 쓰는 일상적인 동작만으로도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요. 여성에게 더 흔하고, 40대 이후 발병률이 높다고 해요.
🩹 자가진단
- 엄지 밑 관절이 눌렀을 때 아프다
- 오래 잡거나 쥘 때 통증이 심하다
- 손가락 힘이 줄었다
2. 건초염 드퀘르벵병 (De Quervain’s Tenosynovitis)
‘엄지 건초염’이라고도 하는데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이 붓거나 좁아지는 질환인데요. 엄지를 움켜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을 때 아프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엄마손목 증후군’ 또는 ‘텍스터 엄지’라고도 불리죠. 아기를 자주 안는 엄마들, 스마트폰 한 손으로 오래 보는 사람, 반복적인 손목·엄지 사용하는 직업군 발병률이 높아요.
🩹 자가진단
- 손목 옆이 붓거나 열감이 있다
- 물건을 잡을 때 통증
- 엄지를 움직일 때 “딱” 소리가 난다
3. 방아쇠수지 (Trigger Thumb)
방아쇠엄지 또는 방아쇠수지 라고 해요. 손가락이나 엄지가 구부러진 채 ‘딱’ 하고 걸리는 듯한 느낌 드는 증상이에요. 건초가 부어 힘줄이 원활히 움직이지 못하면서 마찰이 생기는데요. 손바닥 쪽 엄지 뿌리 부근이 아프고, 엄지를 펴려면 반대손으로 도와야 하거나, “딸깍” 소리가 나며 걸리는 경우, 특히 당뇨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더 잘 생깁니다.
🩹 자가진단
- 엄지를 구부리면 걸린 듯 멈춘다
- 손바닥이 아프고 혹처럼 부어있다
4. 손목터널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손목 안쪽의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손과 엄지 쪽으로 통증과 저림이 퍼지는 질환입니다. 스마트폰, 키보드, 마우스 등으로 손목을 많이 쓰거나, 임신 중 붓기, 당뇨, 류머티즘 있는 경우 잘 걸려요.
🩹 자가진단
- 엄지, 검지, 중지 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함
- 손이 붓고 쥐는 힘이 약해짐
5. 엄지 골절·인대 손상 (Fractures & Sprains)
부딪히거나 손가락이 과도하게 꺽여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넘어질 때 본능적으로 손을 짚으면서 엄지 뼈에 실금이 가는 경우는 정말 흔해요. 빙판길 넘어져도 많이 발생하죠. 대표적인 것이 ‘스키어 엄지(Skier’s Thumb)’로, 스키장에서 스키폴을 잡은 상태로 넘어질 때 엄지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입니다.
🩹자가진단
- 즉각적인 통증과 부기
- 관절이 불안정하거나 움직이기 힘듦
6. 결절종 (Ganglion Cyst)
엄지 관절 근처에 말랑한 혹처럼 튀어나온 혹이 생긴다면 결절종일 수 있어요. 관절을 윤활하는 활액(synovial fluid)이 모여 혹처럼 생기는 질환인데요.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손 움직임에 지장을 줄 때는 병원 치료가 필요해요.
7.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
- 붓기, 저림, 감각 저하
- 손가락이 굳어 움직이지 않음
- 손바닥 혹 생겼거나 ‘딸깍’ 소리 지속
우리는 하루 중 수백 번 손을 움직입니다. 하지만 손은 ‘휴식’을 거의 받지 못하죠. 잠깐의 손가락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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