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같아서 병원 검사 해보면 음성 반응 나오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분명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과 똑같은데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하셨다면 "비알레르기 비염" 의심을 해보세요. 특정 알레르기 항원 때문이 아니라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세계종합병원 톱 클리블렌드 클리닉이 소개한 알레르기 비염약 먹어도 잘 낫지 않는 비알레르기 비염 원인 알려드릴게요.^^
1. 급격한 온도 날씨 변화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온도와 습도의 변화예요. 혈관 운동성 비염 (vasomotor rhinitis) 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코 안의 점막은 외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뜨거운 곳에서 찬 곳으로 이동할 때 코 점막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콧물이 흘러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갑자기 차가운곳에 나가거나 따듯한 곳에 들어갈때 코가 꽉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흐른다면 온도 변화에 의한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자극적인 음식 섭취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콧물을 닦느라 식사에 집중하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를 미각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이나 마늘 같은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이 입안에 들어가면 혀의 미각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 자극이 뇌로 전달되었다가 다시 코 점막의 신경을 자극해 콧물을 유발하는 거예요. 소화기나 호흡기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 반사 작용의 일종으로 식사 중에만 증상이 나타났다가 식사가 끝나면 금방 사라지는 특징이 있답니다.
3. 호르몬 변화
여성은 호르몬 변화가 직접적인 비알레르기성 비염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 호르몬 수치가 변하면 코안의 점막 혈류량이 증가하여 코가 붓고 점액 분비가 늘어날 수 있거든요. 주로 생리 기간이나 임신 중 그리고 폐경기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요. 특히 임신성 비염은 임신부의 약 20퍼센트 정도가 겪을 만큼 흔하며 출산 후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4. 약물 부작용
우리가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오히려 비염을 유발할 수도 있는거 모르셨죠? 고혈압 치료제인 베타 차단제나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는 부작용으로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코막힘 완화 스프레이입니다. 코가 막힐 때 뿌리면 즉시 뚫리는 효과가 있어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너무 오래 사용하면 반동 작용으로 인해 약효가 떨어질 때 코가 더 심하게 꽉 막히는 약물성 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5. 강한 냄새와 화학적 자극
알레르기 비염이 특정 단백질(항원)에 반응하는 것이라면 비알레르기 비염은 냄새나 입자 그 자체의 자극에 반응해요. 담배 연기는 물론이고 진한 향수 냄새, 세제 냄새, 페인트 냄새 등이 코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거죠.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공기 질이 나쁜 환경에서는 코 점막이 더욱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콧물을 쏟아낼 수 있고요.
6.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코 건강에도 치명적인데요. 우리 몸의 코 점막은 자율신경계 영향을 많이 받아요. 과도한 스트레스나 만성 피로가 쌓이면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이때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코안의 혈관이 확장되고 점액 분비가 늘어나요. 특별한 이유 없이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난다면 현재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답니다.
* 비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검사에서 정상 판정이 나오기 때문에 꾀병으로 오해받거나 방치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조절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무조건 항히스타민제만 찾기보다는 나의 비염 원인이 무엇인지 꼼꼼히 체크해 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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