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는 음식을 쉽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물건이다.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다 보면 들리는 "딩동~"소리는 언제 들어도 참 행복하다. 그러나 전자레인가 무엇이든 소화해낼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전자레인지에 절대 돌리면 안 되는 식품과 물건 15가지를 아래에 모아봤다.
1. 모유 젓병
펜실베니아주 주립대학 식품 안전 연구에 따르면, 엄마의 모유를 전자렌지에 돌리면 아기 몸에 좋은 면역력 강화 단백질의 일부가 파괴된다. 또한 모유가 골고루 데워지지 않았을 경우, 젓병 안에서 손으로 느끼지 못하는 특정 지점이 매우 뜨거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아기의 입과 목에 심각한 화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
2. 물컵
보통은 괜찮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이다. 세라믹컵이나 유리컵에 물을 담아 너무 오랫동안 돌리면 전자파가 물 표면의 기포형성을 막게 된다. 평범해 보이는 이 상태에서 컵을 꺼내 이동하는 순간 격렬하게 끓는 물이 튀어 올라 큰 화상 위험이 있다.
3. 계란
전자레인지에 계란을 넣는 것은 '작은 폭탄'을 만드는 일이다. 급속 가열로 계란 내부에서 생긴 열이 팽창하면서 폭발을 일으킨다. 생계란, 삶은 계란, 터트린 계란 모두 터질 위험이 있다.
4. 알루미늄 포일
금속성 물질인 알루미늄 포일은 전자파와 반응하면서 불꽃을 일으킨다. 실제 포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10초만 돌려도 불꽃이 튀는 것을 볼 수 있다. 심하면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5. 요구르트 용기
요구르트, 마가린, 버터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는 일회용 용기로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은 금물이다. 말 그대로 '일회용'으로 제조된 것이라 고열을 견디지 못한다. 용기가 비틀어지거나 녹아내려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으니 재활용으로 사용하며 전자레인지에 넣는 일은 없도록 하라.
6. 플라스틱 용기
최근에는 열에 강한 플라스틱 용기들도 있지만, 대부분 보관용으로 나오는 플라스틱은 열에 약하다. 용도를 확인하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는 용기가 녹아서 비틀어지게 된다.
7. 스티로폼 용기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스티로폼도 플라스틱이다.
8. 고추
전자레인지에 고추를 넣고 돌리면 '화생방' 체험을 할 수 있다. 고추의 매운 화학성분이 뿜어져 나와 눈과 목을 따갑게 할 수도 있다. 고추 연기가 화재보다 더 지옥같을 수 있다.
9. 수분이 많은 과일
수분이 많은 과일은 전자파로 높아지는 내부 압력을 껍질이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포도는 '펑' 터지거나, 건포도는 고약한 연기를 내며 탈 수 있다. 물론 과일을 일부러 전자렌지에 돌리는 사람은 없다. 당신도 모르게 음식에 들어갔다면 빼야한다.
10. 소스류
걸쭉한 소스류가 폭발하는 것을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다. 전자레인지 안이 전부 소스로 범벅된다.
11. 아무것도 안 넣기
전자레인지를 빈 상태에서 돌리면 기계를 망친다. 전자파를 흡수할 음식이 들어가 있지 않아 대신 기계 자체가 흡수하게 돼 기계 자체를 파괴할 수 있다.
12. 병 음료
뚜껑을 닫은 병 음료를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병이 깨지며 폭발할 위험이 있다. 병에 담긴 음료나 약품 등을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넣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깨진 유리 파편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13. 종이봉투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에서 주는 포장용 종이봉투를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불이 붙을 위험이 있다. 종이의 화학성분에 따라 독성 가스가 뿜어져 나올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14. 금속 장식 접시, 금속식기
금속 성분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접시 식기 등은 전자파를 튕겨내며 불꽃을 일으킨다. 자칫 전자레인지를 망가트릴 수 있다.
15. 텀블러 보온병
보온용기는 상당수가 쇠의 성분이 포함되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은 금물이다. 보온용기 내부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손상할 뿐 아니라 전자레인지도 파손시킬 수 있다. 만약 플라스틱으로 된 머그잔이라면 전자레인지 이용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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