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손만두'만 팔아서 해마다 5억 원을 벌어들이는 부부가 있다.
지난 2일 채널A '서민갑부'는 손만두 가게를 운영하며 큰 성공을 일군 김양휴 씨 부부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씨 부부가 운영하는 인천 만수동 손만두 가게는 영업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매일 준비하는 손만두 4천개가 모두 팔리면 가게 문을 닫기 때문이다.
20년 동안 만두를 빚어온 김 씨는 30대 때만 해도 막노동, 가방 공장, 리어카 노점상 등 밥벌이가 되는 모든 일에 뛰어들었다.
이후 사채 빚까지 떠안으면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한 김 씨. 그는 큰 형님의 권유로 만두를 함께 파는 분식집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분식집은 음식맛이 형편없어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기 일쑤였다. 그래서 손님들 입맛에 맞춰보고자 다양한 메뉴를 여러번 시도해봤다.
하지만 하는 족족 전부 실패했다. 그런데 그중에 유독 손만두 하나만큼은 손님들에게 인기 메뉴였다.
그후 김양휴씨는 많은 것을 팔기보단 '손만두' 한가지에 올인하는 게 낫다고 결정한다. 음식의 전문화 시대가 된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결국 입소문이 낫고 손님들이 많아졌지만 혼자 일하는 상황에서 혼자 만두는 빗기에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가장 빠르게 빗을 수 있는 만두까지 직접 개발했다.
근데 장사가 입소문을 타고 잘되던 당시 갑자기 '쓰레기 만두 파동'으로 만두에 대한 혐오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하지만 김 씨는 오히려 '쓰레기 만두 파동'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결정적인 계기라고 말한다.
당시 만두 속 재료로 빠져선 안 되는 무말랭이를 빼고, 대파를 과감히 넣는 등 자신만의 만두 레시피를 개발한 것이다.
대파는 일반적으로 만두 속 재료로 많이 들어가지 않지만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풍미를 높여준다고 그는 설명했다.
결국 분식집에서 손만두 전문점으로 가게를 바꾼 뒤 한 해 수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큰 성공을 이룬 김 씨는 '선택과 집중'이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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