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폐경과 함께 1차 갱년기를 겪고 나면, 갱년기는 졸업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60~70대가 되면서 우리 몸의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제2의 갱년기가 온다.
우리 몸 곳곳에서 분비되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신체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호르몬.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분비가 감소해 몸에 이상을 가져오는 것이다.
특히 안면 홍조·열감·수면 장애· 골다공증· 비만 등 중년에 접어들며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은 호르몬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오늘은 이런 제2의 갱년기를 이겨내는데 좋은 호르몬이 많은 약선 음식 9가지를 소개한다.
1. 검은콩 검은깨 흑미
음식도 중요하지만, 먼저 몸 안에서 줄어든 호르몬을 많이 분비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신장의 기능을 높여야 한다. 검은색 식재료는 신장을 강화해준다. 주로 흑미, 검은깨, 검은콩, 톳, 다시마 등이 있다.
2. 석류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고루 함유된 석류는 특히 갱년기에 좋은 호르몬이 많은 과일이다. 석류는 신맛이 수렴작용이 강해서 신진대사를 보다 원활하게 한다. 남성에게도 노화방지, 전립선 질환, 탈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3. 안면 홍조에는 배
배의 성질은 냉하나 얼굴과 몸에 열을 내리게 한다. 고열로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없을 때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과실 속에는 비타민 B. C가 함유되어 있어 해열효과가 있다. 갱년기 증상에는 꿀과 함께 먹으면 효과적이다.
4. 우울증과 불면증에는 산조인
산조인은 신경질적인 히스테리 증상에 특효가 있다. 잠이 안 올 때는 볶은 산조인 10여개와 파뿌리 서너 개를 달여서 취침 전에 한 컵 정도 마시면 갱년기 불면증 신경쇠약에 좋다. 또한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빈혈에 효과를 나타낸다.
5. 요실금 처방은 죽순
방광을 튼튼히 해주며 죽순을 삶아 볶아 먹으면 이뇨 작용을 돕는다. 죽순은 삶을 때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째로 삶는다. 물과 쌀뜨물 또는 쌀겨를 넣어 가열하면 떫은맛을 제거한다. 삶은 죽순은 흐르는 물에 얼른 씻어낸다.
6. 시력저하에 국화
국화도 갱년기에 좋은 호르몬이 많은 음식 중 하나다. 말린 국화를 구입해 차로 마시면 갱년기 증상 극복에 좋다. 또한 말린 국화 줄기를 끓여 그 물을 욕조에 풀어 목욕수로 쓰면 신경통, 피부병에도 좋다.
7. 울화증은 부추로
부추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시고 맵고 떫으며 독이 없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먹으면 아픔을 멎게 하고 독을 풀어준다. 익혀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산후통, 치질, 변비 및 구토증의 치료와 개선효과가 있다.
8. 견과류와 말린 과일
견과류, 말린 과일도 갱년기 증상에 좋은 식품이다. 이들 음식은 우리 몸에서 피를 만든다. 갱년기 증상에도 좋지만 아직 갱년기가 오기 전에라도 한 달에 한번 월경으로 피가 부족해지는 여성이 신경 써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9. 관절통을 다스리는 잣
잣은 지방, 단백질이 풍부한 고열량식품이다. 특히 비타민 B가 풍부하고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으로서 혈압을 내리며 갱년기 관절통에 효능이 있다. 또한 식전 후에 잣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뇌의 중추를 자극해서 위장을 안정시킨다.
여기까지 제2의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살펴봤다. 갱년기 증상이 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다 보니 거기에 맞게 내용이 써있지만 사실 여기 있는 음식들은 남성 갱년기 증상에도 좋다.
또한 종합비타민과 유산균을 챙겨먹는 것도 권장한다. 앞서 나열한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부족한 호르몬이 많아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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