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1000마리, 하루에 1억 마리의 정자가 생성된다. 그리고 한 번에 3억 마리의 정자가 몸 밖으로 사정된다.
단순히 숫자로 보면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실제 여자의 몸속에 사정된 정자 중 난관까지 도착하는 정자는 단 250마리 정도뿐이다. 그런데 무심코 하는 행동들 때문에 소중한 정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운동성을 저하시키며, 또 돌연변이 기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남성이 받는 스트레스는 정자를 통해 후대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다. 지금부터 남성 불임의 원인인 '정자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남자들의 안좋은 습관을 알아보자.
1. 바지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닌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은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능력을 상실시키고 DNA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휴대할 때 정자를 위해서라면 가방에 넣거나 손에 드는 것이 그나마 낫다.
2. 매일 소주 5잔 이상의 술
매일 소주 5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발기부전과 정자 생산의 감소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알코올은 고환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낮춘다.
3. 비만 또는 과식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체내 에너지가 필요한데 과식을 하면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그래서 과식 후 관계를 가지면 성적 만족감도 떨어지고 정자의 움직임도 둔해진다. 또 비만인 남성들은 음낭의 온도가 높아져 정자의 활동성이 저하되고, 기형 정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4. 뜨거운 사우나와 냉탕 목욕
정자는 고환에서 만들어진다. 고환은 뜨겁고 찬 것을 싫어한다. 고환 안의 온도는 정상체온보다 4~5도 낮다. 이보다 온도가 높거나 낮으면 정자 형성에 문제가 생기며 정자 모세포의 DNA 손상 및 세포 자멸이 늘어난다.
건식 사우나, 습식 사우나, 더운물 목욕을 자주 하는 사람은 정자 수와 활동성 등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다. 시원한 것이 좋다고 해서 고환을 차갑게 해서는 안 된다. 고환에 갑자기 차가운 물이 닿으면 고환 온도가 너무 내려가 이 역시 정자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꼭 끼는 삼각팬티보다는 트렁크형 속옷을 권한다.
5. 극심한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느끼면 정자의 농도가 옅어지고 정자의 형태가 기형이 되며 운동성이 떨어진다.
또 스트레스가 정자를 통해 자식과 손자 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6. 줄담배
지나친 흡연은 정자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프로타민이 감소되고 산화스트레스를 통해 정자의 DNA를 손상시킴으로써 생식기능의 저하를 가져온다.
7. 금욕
남성 중에는 금욕했다가 여성의 배란일에 관계하면 임신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생식기능이 정상인 남자도 오래 금욕하면 정자의 숫자만 늘어날 뿐 활동성과 모양은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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