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흡연, 2차 흡연은 아는데 3차 흡연은 또 뭘까요?
3차 흡연이란?
흡연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흡연자의 몸이나 옷, 벽, 가구, 아이들 장난감, 집먼지 등에 달라 붙었다가 다시 공기 중으로 배출되며 담배의 독성물질에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합니다.
무심코 올라탄 택시 안에서 코를 자극하는 찐한 담배 냄새, 많이들 경험하시죠?
버스에 방금 막 올라탄 흡연자에게서 나는 담배 냄새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3차 흡연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3차 흡연은 담배 연기에서 발생한 각종 유해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성분과 만나면서 그 피해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직접 담배를 피우는 것 만큼이나 해롭습니다.
3차 흡연 얼마나 위험할까요?
생후 1년 미만 영아의 소변 내 니코틴 대사 산물(코티닌) 농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요.
비흡연자 가정에 비해 외부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영아에게서 니코틴 농도가 약 7.5배 높았습니다. 엄청난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나마 베란다 문이라도 열고 담배 피는 집은 양반입니다. 아예 집 안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영아는 여기에 플러스해서 6.3배 더 높아지는 것이죠.
3차 흡연이 아이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
아이는 성인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고, 호흡이 빠르며, 기어 다니기 때문에 바닥에 쌓인 3차 흡연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정도가 성인에 비해 더 높습니다.
물론 일반인들도 위험하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왜냐하면 2차 간접흡연까지는 눈에 연기가 보여서 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처의 여지가 있지만 3차 흡연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위에서 말했듯 담배의 유해성분이 공기 중의 다른 나쁜 성분과 합쳐져 더 독한 성분으로 변합니다.
3차 흡연 피해는 줄이지 못할까?
이런 3차 흡연 피해는 완벽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결국 흡연자가 없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흡연자는 흡연의 자유를 보장 받아야 합니다. 비흡연자도 담배 연기로부터 건강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부분 흡연자가 2차 간접흡연까지는 알아도 3차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잘 몰랐을 텐데요. 흡연자의 권리를 위해 길거리에 흡연부스가 많이 설치돼야 하겠지만 3차 흡연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를 줄 수 있단 사실을 자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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