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있을때 몸이 보내는 신호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빠르게 반영되는 신체 부위가 눈이다. 거울을 통해 바라보는 눈은 내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파수꾼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만 유심히 보더라도 그 사람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미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다.
눈은 뇌의 일부가 돌출되어 생긴 기관이다. 그리고 얼굴 중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그만큼 눈은 하는 일이 많고, 그 많은 일 중의 하나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리는 일이다. 눈의 기능을 보는 데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신호를 나타내는 창으로 봐야 하는 이유이다. 이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몇 가지 증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갑작스런 시력 저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은 간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이다. 간은 혈액 저장고로서 간이 건강해야 혈액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피로와 노화 등으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크기에 비해 혈액이 가장 많이 필요한 눈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감이 심하며,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이고,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 등은 간 기능 저하의 신호라고 볼 수 있다.
2. 안구돌출
안구 돌출은 갑상선 기능 항진의 신호로 봐야 한다.
3. 다크써클
눈 밑 다크서클은 신장 기능 저하를 의미할 수도 있다.
4. 눈의 흰자위 황달기, 붉은점
눈의 흰자위 상태는 우리 몸의 해독 능력, 즉 독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 정도를 나타내기도 한다. 눈 흰자위에 황달기가 있다면 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또 드물게 나타나는 붉은점은 위험한 증상은 아니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혈압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눈의 모세혈관은 혈압이 높을 경우 확장되거나 터지면서 붉은색 점으로 나타나곤 한다.
5. 눈곱이 자주 낀다
눈의 결막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민감하고 투명한 조직인데 결막충혈이나 눈다래끼, 눈곱, 안구건조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리 몸의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특히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눈가에 상존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염증을 일으키고, 백혈구와의 전투에서 생긴 결과물이 눈곱이다. 따라서 눈곱이 끼면 건강상태의 이상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6 생기를 잃은 눈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눈은 생기가 넘치고 반짝반짝하지만 병에 걸렸을 때나 기분이 우울할 때는 눈에 힘이 없다.
7. 아침에 부운 눈
눈을 둘러싸고 있는 눈꺼풀 역시 매우 예민한 기관으로 많은 신체 징후를 이야기한다. 눈꺼풀의 색깔, 붓기, 늘어짐의 상태로 콜레스테롤 과다, 뇌질환 등을 알 수 있다. 아침에 눈이 부었다면 급성 신장염, 당뇨성 신장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다.
8. 늘어진 눈꺼풀
눈꺼풀이 늘어지면 심각한 뇌병변의 신호일 수 있다. 위 눈꺼풀은 제3뇌신경인 동안신경이 움직임을 조절하는데, 한쪽 눈꺼풀만 늘어지는 경우는 거미막하출혈, 뇌염, 수막염, 뇌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바로 뇌신경외과 진찰이 필요한 응급상황이다.
양쪽 눈꺼풀이 늘어지는 경우는 중증 근무력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아침보다 저녁에 증상이 더 심하다. 피로하거나 눈 깜빡거림을 반복하면 악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면 안면신경마비 신호일 수도 있다.
9. 눈꺼풀 사마귀
눈꺼풀에 노란색 사마귀가 생겼다면 콜레스테롤 과다를 의미하며, 이런 경우 사마귀는 눈꺼풀 외에 손바닥, 손가락 관절의 안쪽과 같은 주름 부위에 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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