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노부부가 61년 전 만들어진 웨딩케이크를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조금씩 나눠 먹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캔 프레더릭'(86)과 '앤 프레더릭'(82)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61년 전인 1955년 8월 19일 결혼식 당일에 쓰였던 웨딩 케이크 한 조각을 먹는다고 합니다.
앤의 할머니가 만들어준 이 케이크는 건조된 과일과 견과류, 술의 한 종류인 브랜디 등이 들어가 있는데요. 잘 만들어진 경우는 최대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한데, 이 부부는 무려 60년간 케이크를 먹고 있다고 하네요.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바로 케이크의 맛과 수분 유지를 위해 사란이라는 식품용 합성수지에 쌓아 보관하는 것이 비법이랍니다.
부부는 매년 결혼기념일이 되면 건조해진 케이크에 술을 조금 부어 다시 촉촉하게 만든 뒤 서로 나눠 먹는다고 합니다. 61년 전 케이크를 지금껏 먹고 있지만, 배탈은 단 한 번도 난 적이 없고요.
아내 앤은 “맛은 괜찮다. 케이크가 주로 알코올이 많은 브랜디로 만들어져 잘 망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은 점점 진해졌다. 이제는 거의 검은색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웨딩케이크의 맛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온 노부부는 남은 생애도 이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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