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더워졌죠? 이럴 때 음식이 상하면 이상한 냄새가 나고 끈적끈적해집니다. 하지만 이 끈적거림이 정상인 음식도 있는데요. 식품에서 정상적인 끈적거림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수용성 식이섬유’ 때문인데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심장병 예방 효과 A등급(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있음)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심장에도 좋지만 탄수화물의 흡수속도와 식후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늦춰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데요. 오늘은 상한 음식 처럼 보이는 건강식품 5가지를 알아봅니다. :D
1. 다시마 & 미역
미역에는 끈끈한 성분인 알긴산과 복합 다당류가 들어있습니다. 소화를 돕고 변비에 좋은데요. 또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인 요오드와 뼈 건강에 필수인 칼슘 함량이 풍부합니다. 미역은 강한 알칼리성 식품이라서 고기, 생선, 달걀 등의 산성식품을 곁으여 먹으면 이를 중화시키는 기능도 있습니다.
2. 귀리
귀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데요.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 덕분에 건조 피부에 좋은 화장품의 성분 재료로 유명하다죠. 비타민과 마그네슘, 망간, 구리 등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수면리듬을 찾아주는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어 수면장애에도 도움이 되고요. 귀리는 면역기능을 활성화하고 항산화 효능도 있답니다.
3. 낫토
낫토는 장에 좋은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죠. 낫토에는 100g당 6.7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요. 바나나의 4배, 고구마의 7배 이상입니다. 특히 낫토를 휘휘 저으면 생기는 끈적끈적한 점액은 ‘낫토키나제’라 불리는데, 강력한 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낫토키나제는 한국혈전지혈학회로부터 혈전 용해·예방 기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또 낫토는 폐경 이후 갱년기 증상 개선에 좋은 천연 여성호르몬 음식이기도 합니다.
4. 바나나
바나나는 검어지면 과육도 짓무르게 됩니다. 영국 리버풀 대학교 위장병학 교수인 조나단 로즈 박사 말에 따르면 바나나와 브로콜리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가 장의 감염증을 예방하는 신체의 방어기능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바나나와 브로콜리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대장균의 감염을 45~82%나 줄였다고 하는데요. 유해 박테리아가 장벽에 부착하여 침입하는 것을 막아 감염증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펙틴이 소화와 독소배출을 돕고,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혈압안정에 효과적이라죠. 바나나는 행복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해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5. 황금팽이버섯
황금팽이버섯의 갓을 만져보면 끈적합니다. 이것은 글루텐 성분 때문인데요. 국물 요리나 탕수육에 넣으면 걸쭉한 맛을 냅니다. 황금팽이버섯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부한데요. 일반 팽이버섯보다 2배 높고, 영지버섯·상황버섯 등 다른 버섯보다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지질대사 개선에 의한 항비만 효능이 있습니다. 황금팽이버섯을 생으로 먹거나 살짝 볶을 경우에는 위와 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어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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