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이라 하면 흔히 방부제나 MSG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먹는 식품에는 결코 상상도 못했던 재료가 사용됩니다. 자동차 부동액 성분이 케익에, 석탄 성분이 젤리에 들어가는 것 아셨나요? 물론 모두 먹을 수 있지만 식품제조업체들은 이를 별로 알리고 싶지 않아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모르고 먹고있는 충격적인 식품첨가물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 아이스크림 – 동물의 피부
동물의 정맥, 뼈, 피부 등에서 뽑아낸 동물성 단백질 콜라겐은 젤라틴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그리고 젤라틴으로 우리가 먹는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죠.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다른 성분으로는 동물의 지방에서 추출한 데칸산(decanoic acid)이 있습니다.
2. 맥주 - 생선의 부레
생선의 부레를 건조한 부레풀은 맥주의 이스트나 굳은 입자를 제거하는데 쓰입니다. 부레는 물고기의 방광에서 만들어집니다.
3. 연어, 젤리 - 콜타르(석탄의 부산물)
오렌지 빛을 내는 타르트라진으로 불리는 식용황색 제4호는 석탄의 부산물인 콜타르가 원료입니다. 연어, 젤리, 사탕, 아이스크림, 알코올 음료, 해산물 조림 등에 널리 사용되죠. 콜타르가 몸에 유독하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연구는 이를 증명하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유럽 국가에서 금지하고 있고요.
4. 식빵, 도넛 – 사람의 머리카락
식빵, 도넛, 롤케이크, 크로와상 등 빵 반죽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아미노산의 일종인 L시스테인을 사용합니다. L시스테인은 대부분 사람의 머리카락에서 추출합니다.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죠. 맥도날드와 던킨도넛은 사람 머리카락 대신 오리깃털을 쓰기도 합니다. 알고보면 조금 불쾌하긴 사실이지만, 의외로 L시스테인은 피부 및 모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방사선 및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5. 햄, 소시지 가공육 – 파인애플
소시지 생산단계에서 파인애플이 들어가는 것은 잘 모르셨을 겁니다. 파인애플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브로멜린(bromelain)을 얻으려고 쓰입니다. 스팸,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을 만들 때 사용하죠. 비슷하게는 파파야, 무화과 열매에서 추출하기도 합니다.^^
6. 바닐라 향 – 비버의 항문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향료로 사용되는 '캐스트리움'은 비버에게 얻습니다. 이 향료는 비버 항문에서 추출합니다. 캐스트리움의 향이 바닐라와 비슷해서 대체재로 많이 사용되는데, 비버의 항문에서 왜 바닐라향이 나는지는 의문입니다.
7. 껌 – 천연라텍스 (콘돔)
껌이 처음 발명됐을 때는 사포딜라 나무즙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주로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천연라텍스를 대부분 사용합니다. 천연 라텍스의 경우 자연친화적이라는 인식으로 베개, 고무장갑, 아기 젖병, 콘돔처럼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에 주로 쓰입니다.
8. 캔디 – 락깍지 벌레
태국에 사는 락깍질벌레는 분비물을 내뿜어 나무껍질을 뒤덮습니다. 얼핏 보기에 과자같아 보이지만 이것이 바로 셸락이라는 성분인데요. 셸락은 단맛이 나기 때문에 캔디, 디저트 등에 사용합니다.
9. 딸기우유, 요거트 – 연지벌레(코치닐)
딸기우유에 쓰이는 카민이라는 빨강색을 내는 색소는 연지벌레(코치닐)에서 추출합니다. 우유,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과일주스 등에 사용되는데요. 비교적 안전해서 많이 쓰이지만, 장염을 일으키고 알레르기 물질로서 과민성 쇼크와도 상관이 있습니다. 요즘은 코치닐색소 알레르기 환자가 꽤 많아져서 전세계적으로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10. 케이크, 샐러드 - 부동액
유명 브랜드의 케이크와 샐러드에도 지방이 덩어리지는 걸 막기 위해 프로필렌글리콜을 넣습니다. 이는 자동차 부동액의 핵심 성분입니다. 일단 안전하기 때문에 사용되지만 별로 알리고 싶지 않은 내용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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