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골라 먹었더니 오히려 단기간 다이어트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19일 MBC 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지방의 누명'에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식이요법을 다뤘는데요. 일본 오이타 현에 살고 있는 야마사키 마사히코(43)는 고지방 다이어트 방식으로 3개월만에 몸무게 30kg을 뺐습니다.
2013년 마사히코 몸무게는 110kg이었습니다. 밥이나 면, 빵 위주로 음식을 먹었는데요. 거기에 더해 고기를 먹다 보니 갈수록 살이 쪘다고 합니다. 열심히 운동도 하고 먹는 양을 줄여도 봤지만 살이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사히코는 2014년 9월부터 탄수화물 제한식을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 끊었던 음식은 라면, 일주일에 4번이나 먹었던 걸 완전히 끊었습니다. 매 끼니마다 질 좋은 고기와 채소를 함게 먹었고 밥, 빵, 국수는 철저히 배제했습니다.
마사히코는 삼겹살도 즐겨 먹었습니다. 한국 삼겹살을 한 번 흉내내서 먹어봤더니 맛있어서 푹 빠졌다는군요.
마사히코씨의 다이어트 비결을 정리해보면..
- 라면을 끊는다.
- 매끼 고기와 채소를 함께 섭취
- 밥, 빵, 국수는 완전히 배제
- 삼겹살 등 고지방을 즐겨 먹음
삼겹살 다이어트 3개월 후 그의 몸무게는 30kg이나 빠져 있었습니다. 예전 마사히코 사진을 보며 어린 자녀들은 호빵맨이라고 놀렸다고 하네요.
고지방 다이어트에 성공한 알트 몬토야
서울 용산구에 사는 알트 몬토야(45)도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로 1년 만에 약 30kg을 뺐습니다. 2년 전 몸무게는 114kg였고 의사는 최대한 빨리 20kg을 빼야 한다고 했는데요.
몬토야의 다이어트의 주재료는 지방으로 버터, 삼겹살 같은 고기, 베이컨에 많이 포함되어 있죠. 알트가 피해야 하는 것은 당, 즉 탄수화물이었습니다. 아내는 음식을 살 때 어떤 것이 당이 가장 적게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저지방은 거의 사지 않았습니다.
식이요법을 바꾼 지 6개월 만에 알트의 지방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아졌습니다. 1년이 지나자 그는 스몰 사이즈 옷도 입을 수 있게 됐고요.
암전문의들은 탄수화물과 당분이 없으면 지방은 기본적으로 나쁠게 없다고 말합니다.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 부작용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탄수화물 제한식을 할 때 주의할 점도 언급했는데요. 탄수화물에서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것 중 하나의 요소가 식이섬유라고 합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식이섬유이나 미네랄 섭취가 줄어드니까 수분 부족, 염분 부족, 미네랄 부족으로 두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또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를 할땐 하루에 물을 1~1.5L 정도로 충분히 마셔야 한다네요. 자몽, 아보카도, 카카오닙스, 채소 같은 미네랄 풍부한 음식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물성 열매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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