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온수 나오는 시간 한참 걸리거나, 미지근한 물 나오는 경우 있어요. 처음에 찬물 나오고 아무리 오래 걸려도 10초 내외로 온수 나와야 정상인데요. 보일러 온수 늦게 나옴 현상과 보일러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안 나올 때 원인 알려드릴게요.^^
1. 보일러 온수가 늦게 나와요
가스보일러 난방 방식은 물통에 물을 미리 데워놓는 '저탕식'과 온수를 쓸 때마다 가열해 공급하는 '순간식'으로 나뉘는데요. 온수가 늦게 나오는 현상은 순간식 보일러에서 나타나기 쉬워요.
저탕식은 기름보일러에 쓰이던 방식으로 대용량 물탱크를 설치해, 미리 온수를 데워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따듯한 물을 사용하는 장점이 있지만 연료비가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어요.
순간식은 보일러 내부에 작은 물탱크만 있어, 온수를 쓸 때만 물을 데워 연료 소모가 적어 가스비가 적게 들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엔 보일러로 들어가는 물의 온도가 낮아, 온수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물도 미지근할 수 있어요.
2. 온수 빨리 나오게 하는 법
순간식 보일러의 경우 데우는 물 양을 줄이면 온수 늦게 나옴 현상이 해결되기도 하는데요. 일단 보일러 물 온도 설정에서 온수 온도를 50도~60도 정도로 높이고요.
처음부터 수도꼭지를 세게 틀지 말고, ① 수도꼭지를 맨 왼쪽으로 돌린 다음 ② 물을 조금만 흐르게 하거나 ③ 꾸르륵 소리만 나게 하면 물탱크에서 데워지는 물을 빼오지 않아 온수를 빨리 사용할 수 있어요.^^
3. 보일러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안나올때 원인은?
한참 온수를 빼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보일러가 오래돼 부품이나 배관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커요. 보통 "삼방밸브"라고 하는 온수와 난방수 흐름을 분배하는 부품이 노후되면 보일러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안 나오거나, 온수는 나오는데 난방이 안 되는 증상 그리고 온수가 나왔다 안나왔다 하는 증상 생기는데요.
보일러 아래 보시면 이렇게 4개의 배관이 보이실 거예요.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는 도중에 배관을 손으로 만져봤을 때 1번 3번이 따듯해야 해요. 2곳 모두 차가우면 보일러가 작동을 안 하는 것이고요. 1번만 따듯하면 난방은 정상 온수 불량, 3번만 따듯하면 온수 정상, 난방 불량이에요.
이렇게 온수만 나오거나 난방만 되는 경우 삼방밸브 교체를 해야 하는데, 개인이 수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 보일러 고객센터 전화하는 게 제일 빠르답니다. 비용은 10만 원 안쪽으로 되실 거예요.
* 참고로 보일러 온수관과 수도꼭지까지 거리가 길면 중간 배관에 차 있던 찬물이 빠질 때까지 온수 나오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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