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한 음식,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따라 몸냄새는 조금씩 변해요. 근데 어느 날부터 생소한 체취가 나기 시작했다면, 신체 어딘가 병이 생겼다는 전조증상 일 수 있답니다. 오늘은 몸 냄새로 알아보는 질병 자가진단 7가지 소개해드릴게요.^^
1. 과일향, 아세톤 냄새 | 당뇨병
몸에서 달콤한 과일향 or 아세톤 냄새 나면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우리 몸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인슐린이 부족하면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케톤이 혈액에 과도하게 쌓이면 숨을 쉴 때나 땀에서 달콤 시큼한 냄새가 나요.
2. 생선 비린내 | 질염
마치 썩은 생선 같은 비린내가 지속적으로 나는 경우, 여성의 세균성 질염 (BV) 의심을 해볼 수 있어요. 질 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서 냄새가 나는 거라 질산도 pH를 유지하는게 중요하죠.
유전 질환인 '트리메틸아민뇨증'이라는 희귀 대사 질환도 몸에서 비린내가 나요. 신체가 '트리메틸아민' 물질을 분해하지 못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는 것이 특징인데요.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냄새가 더 심해지고, 신체적 고통은 없지만 강한 냄새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3. 달콤한 시럽 냄새 | 단풍당밀뇨증
아기 어린이의 소변이나 땀에서 달콤한 메이플 시럽이나 탄 설탕 냄새가 난다면 '단풍당밀뇨증'이라는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일 가능성 있답니다. 이 질환은 특정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몸 안에 쌓이면서 독특한 냄새를 유발해요.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신생아 시기에 발견하고 특수 분유를 먹이는 등 빠른 치료가 중요해요.
4. 곰팡이 냄새 | 간질환
나이 먹는 분들 중에 몸에서 곰팡이 냄새 나는 분들 있는데요. 이런 퀴퀴한 곰팡이 냄새는 진행된 간 질환 증상 가능성이 높아요. 간독(fetor hepaticus) 으로 알려져 있는데, 호흡과 땀에 '디메틸 설파이드'가 쌓여서 발생합니다. 보통 간경변과 같은 말기 간 질환에서 나타나고요. 간이 독소를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소가 혈류로 유입되어 호흡을 통해 배출되거나 피부를 통해 분비될 수 있다고 해요.
5. 썩은달걀 냄새 | 구강 위생
입이나 몸에서 썩은달걀 냄새가 나면 구강 위생이 안좋다는 신호예요. 입안의 박테리아가 황을 포함한 화합물을 생성하면서 악취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양치질 잘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으면 소화불량 또는 심각한 간 질환 의심도 해볼 수 있죠.
6. 식초 냄새 | 호르몬 변화
땀에서 식초 냄새가 난다면 사춘기, 폐경, 생리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리고 당뇨병도 달큼한 식초 냄새가 날 수 있답니다. 발한증 증상 심한 사람은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어요.
7. 암모니아 냄새 | 신장
몸에서 코를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 혹은 고양이 소변 같은 냄새가 난다면 신장이나 간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는데요. 우리 몸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암모니아를 생성하는데, 건강한 신장과 간은 이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하여 소변으로 배출시키거든요. 근데 신장 or 간이 안좋으면 암모니아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땀을 통해 나오면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거예요. 무리한 저탄고지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냄새가 지속된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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