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과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장기에요. 신장 역시 손상이 진행돼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죠. 실제로 신장 기능이 70% 이상 떨어진 후에야 피로감, 부종,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이상할 때 치료”보다는 “문제되기 전에 관리”가 중요한 장기인데요. 그런데 평소 무심코 하는 습관들이 신장 건강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신장을 조용히 병들게 하는 4가지 나쁜 습관과 간단한 예방법 알려드릴게요.^^
1. 짜게먹기 | 너무 싱겁게 먹기
짜게 먹는 습관이 신장 건강 최대 적인 이유? 신장은 그 자체가 '혈관 덩어리'이기 때문이예요. 우리나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장량(하루 5g)의 2배 이상인데요. 나트륨이 많아지면 혈액 속 수분이 증가하고, 신장은 이를 여과하기 위해 과도하게 일하게 됩니다. 이때 신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 압력이 높아지면서 손상이 시작돼요.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관이 손상되어 고혈압과 신장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죠.
그렇다고 너무 싱겁게 먹는 습관도 문제입니다. 나트륨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혈압이 너무 낮아져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고, 오히려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짜게도, 싱겁게도 말고 적정 염분(하루 5g 이내)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에요.
2. 단백질 과다섭취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면역력에 필수지만, 과하면 독이 되요.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은 오직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고단백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 사구체 여과율이 올라가 신장이 과로 상태에 빠집니다. 20대 30대 신장질환 급증한 이유가 단백질 보충제 과다섭취 때문이라고 하죠.
건강한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1g 정도예요.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한다고 단백질 쉐이크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단백질 섭취를 늘릴 땐 수분 섭취량도 함께 늘려야 신장이 무리 없이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어요.
3. 습관적 진통제 사용
두통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 자주 복용하는 분들 있으시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약물은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줄여 신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심한 경우 급성 신부전이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애드빌, 이부프로펜, 이지엔 같은 약들이 대표적인 NSAIDs 계열이에요. 신장이 약한 분들은 꼭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고, 장기간 복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해요. 통증이 잦다면 진통제보다는 스트레칭, 찜질, 충분한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법을 먼저 시도해보세요.
4. 무리한 운동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무리해도 안좋은데요. 특히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과한 운동을 하면 '횡문근 융해증'이라는 위험한 상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이 질환은 근육이 손상되면서 미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혈액으로 유입돼 신장의 세관을 막아버리는 현상이에요. 결과적으로 급성 신부전이 생기거나, 탈수로 인해 신장이 더 손상될 수도 있답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적정 강도로 하는 것이 중요해요.
5. 신장에 좋은 습관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하루 1.5~2L 권장)
- 적정 염분, 균형 잡힌 식사 유지하기
- 진통제, 보충제 남용 피하기
-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확보하기
- 정기 건강검진으로 사구체 여과율(GFR) 확인하기
나중에 신장투석 받지 않으려면 예방이 최고의 치료예요. 단순한 원칙이 평생의 신장 건강을 지켜줍니다. 오늘부터 ‘신장 지키는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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