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늦게 건강검진 받는 분들 많죠. 대장내시경은 장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일 정확한 검사예요. 근데 장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내시경 카메라가 병변이나 용종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검사 3일 전부터는 특정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필수인데요. 대장내시경 전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종류와 왜 피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1. 씨 있는 과일
참외, 포도, 키위, 수박처럼 씨가 있는 과일은 씨앗이 장 속에 남아 내시경 카메라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어요. 특히 포도씨나 키위씨는 작고 단단해서 장을 비우는 세척 과정에서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죠. 씨가 없는 바나나, 사과즙, 배즙은 괜찮아요.
2. 섬유질 많은 채소
시금치, 고사리, 브로콜리, 도라지 같은 섬유질 많은 채소는 배출이 잘 안 되고 장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요. 이런 음식은 내시경 시야를 흐리게 하거나, 장 점막에 붙어 병변 관찰을 어렵게 만든답니다.
3.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겉보기엔 부드럽지만, 해조류는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점성이 높아 장내시경 렌즈에 들러붙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김가루나 미역국도 피하세요.
4. 견과류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아마씨, 치아씨드 등은 소화가 어렵고 장에 달라붙는 잔여물을 남기거든요. 게다가 견과류 껍질 조각은 장을 자극할 수 있어 내시경 전엔 절대 금지! 다이어트용 씨앗류 건강식품도 같은 이유로 피해주세요.
5. 자극적인 음식 (김치, 깍두기, 고추양념)
일단 김치, 고춧가루, 양념류는 장 점막을 붉게 자극하고, 고춧가루 알갱이가 내시경 화면에서 병변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춧가루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싱겁게 끓인 맑은 국물이나 미음 형태로 섭취하세요.
6. 잡곡밥 (흑미, 보리, 현미)
건강에 좋은 잡곡류 역시 껍질이 단단하고 섬유소가 많아 장 청소약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요. 대장내시경 전에는 흰쌀밥을 드시고, 바로 전날은 흰죽, 미음 등 부드럽고 소화가 쉬운 음식이 이상적이에요.
7. 카레, 짜장
카레의 노란 색소(강황, 커큐민)는 장 내벽의 색이 변할 정도로 착색력이 강해요. 내시경 화면에서는 이 착색이 출혈이나 염증처럼 보일 수 있어, 의사가 병변을 오인할 위험이 있답니다. 짜장도 비슷해요. 게다가 짜장은 기름이 많아 장속에 점성이 높은 찌꺼기를 남겨 장 세척이 잘 안된다고 해요.
💡 대장내시경 전 식단 관리 팁
대장내시경은 꼭 나이 드신 분들만 하는게 아니에요. 요즘은 젊은층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높다죠. 대장내시경검사 3일 전부터는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하고, 검사 전날에는 흰죽, 맑은 국물, 미음으로 식단을 단순화하세요. 물 섭취는 충분히 하되, 색이 진한 음료(커피, 주스 등)는 피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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