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 무조건 나쁠까요? 사실 내장지방은 말 그대로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으로, 누구나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내장기관을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도 하죠.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도 내장지방이 있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많으면 여러가지 질병 원인이 되는데요. 내장지방 쌓이면 우리 몸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 알츠하이머
중년 이상 내장지방이 많은 사람은 뇌 전체 용적이 줄어들고, 특히 '해마'에서 회백질이 축소돼요. 해마는 기억 형성에 정말 중요한 뇌 영역이니까 이런 뇌 위축이 기억력 저하로 바로 연결되는 거죠. 더 흥미로운 점은 내장지방 많은 사람 뇌에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tau) 단백질이 늘어난다는 거예요. 이 두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표지인데, 쌓이면 뇌세포 간 신경전달을 방해해요. 놀랍게도 이런 뇌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 15년 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해요.
2. 대장암
내장지방은 장 주위를 둘러싸고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거든요. 그래서 대장 주변의 종양 미세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답니다. 내장지방 조직이 정상 피하지방보다 종양 촉진 분자를 훨씬 더 많이 분비하는 거죠. 결과적으로 내장지방이 암세포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대장 용종 발생률을 3배 높인다고 해요.
3. 2형 당뇨병
내장지방은 인슐린 신호 전달 경로를 직접적으로 차단해요. 내장지방에서 분비된 유리 지방산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직접 흘러들어 가서, 간세포에 지방을 쌓이게 만들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답니다. 그리고 내장지방은 염증 물질을 많이 분비해서, 간과 근육의 인슐린 신호 수용체 기능을 손상시켜 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4. 뇌졸중
내장지방 많으면 친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늘어나서 만성염증 상태가 계속되거든요. 그러면 혈관 내피세포의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혈류 장애가 생겨요. 결과적으로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생기기 쉬워져서 뇌졸중 위험이 커진답니다.
5. 고콜레스테롤혈증
내장지방은 유리지방산을 분비해요. 이것이 간으로 유입되면 저밀도 지단백을 과다하게 만드는데요. 혈중 중성지방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LDL이 늘어나고 HDL이 줄어드는 상태를 만들죠. 내장지방이 분비하는 염증성 물질이 간 기능을 떨어뜨려 LDL 콜레스테롤 분해를 방해하는 것도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하는 이유예요.
6. 고혈압
내장지방 많은 사람은 혈중 '안지오텐신' 수치가 높아지는데요. 이 안지오텐신은 혈관 수축을 촉진하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을 올리는 문제가 있어요. 또 '알도스테론'이란 물질 역시 분비하는데, 신장에서 나트륨과 물의 재흡수를 많아지게 해서 이게 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하네요.
* 연구에 따르면 칼슘과 비타민D가 충분할수록 내장지방이 감소한다고 하니 기억해 두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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