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실 얼음 쓰려고 트레이 봤더니 얼음크기 작아져서 당황했던 있으시죠. 분명 가득 채워서 얼려두었는데, 확 줄어들어 있고 밑에 아이스박스에 받아놓은 얼음도 크기가 조막만 해져서 자기들끼리 따닥따닥 뭉쳐 잘 떨어지지 않는 현상. 혹시 냉동실 고장인가 싶어 냉동실 온도를 올려도 계속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오늘은 알아두면 좋은 상식 - 냉동실 속 얼음이 줄어드는 이유 알려드릴게요.^^
1. 얼음 줄어드는 진짜 이유: 승화(Sublimation) 현상

얼음이 작아지는 이유는 바로 승화(Sublimation)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의 변화 과정은 [얼음(고체) ➔ 물(액체) ➔ 수증기(기체)] 순서잖아요? 하지만 고체 상태에서 액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기체(수증기)로 날아가는 현상을 바로 승화라고 부릅니다. 그럼 냉동실 안은 왜 승화가 잘 일어날까요?
냉동실 안에서는 찬 공기가 계속 순환하는데, 이 바람이 얼음 표면의 수분을 끊임없이 빼앗기 때문입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얼음 표면의 분자들이 조금씩 공기 중으로 날아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얼음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이죠!
2. 작아진 얼음이 서로 꽁꽁 뭉치는 이유: 재결정화

미리 만들어놓은 얼음들이 서로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재결정화(Recrystallization)와 압력이 작용합니다. 냉동실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외부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는데, 이때 얼음 표면이 아주 미세하게 녹았다가, 문을 닫으면 다시 융해되며 얼어붙어요.
그리고 얼음틀이나 다른 얼음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압력을 받는데요. 압력이 가해지면 어는점이 낮아져 미세하게 녹게 되고, 이 수분이 다시 얼면서 서로를 강력하게 붙여버리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결국 [미세하게 녹음 ➔ 다시 얾] 과정이 반복되면서 얼음들이 하나로 뭉쳐 단단한 덩어리가 되는 것이죠.
3. 얼음 크기 줄어듦 & 뭉침 방지 꿀팁

얼음 크기가 계속 줄어드는 게 신경 쓰이면 뚜껑 있는 얼음틀(트레이) 사용해 보세요.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면 승화 현상이 일어나는 속도를 대폭 줄일 수 있어요. 얼린 후 밀폐 용기/지퍼백에 보관하기도 추천해요. 얼음이 다 얼면 즉시 얼음틀에서 꺼내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세요. 냄새 흡수도 막고 뭉침도 방지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보관을 잘해도 시간이 지나면 품질이 떨어지므로, 얼음은 가급적 적당량만 만들어 빠르게 2주이내 소비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4. 오래된 얼음, 먹어도 괜찮을까?

크기가 줄어들고 뭉친 얼음은 먹어도 위생상 큰 문제는 없지만, 맛과 위생 측면에서는 추천하지 않아요!
① 냉장고 잡냄새 흡수: 승화 현상이 일어나는 동안 얼음은 냉동실 안의 다른 음식물 냄새(생선, 고기 등)를 적극적으로 흡수합니다.
② 세균 번식 위험: 냉동실이라고 해서 세균이 100% 죽는 것은 아니에요. 오랫동안 방치된 얼음은 식중독균(리스테리아균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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