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은 하루 1000~1500㎖의 침을 생산합니다.
침은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기 때문에 함부로 뱉지 말아야 하는데요.
미국 치과의사 협회는 “침은 잇몸 건강 유지, 충치 예방, 음식 찌꺼기 제거를 도와주고 충치와 다른 감염의 예방을 위한 물질들을 제공해준다”고 말합니다.
침은 입을 청결하게 유지해주는 것 외에도 우리의 몸에 대한 건강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침이 말해주는 건강 상태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침이 마른다
침이 마르는 이유는 먹는 약 때문일 수 있습니다. 충혈완화제와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300가지 이상의 약은 부작용으로 입을 건조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입이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는 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요. 만약 음식을 먹고 갈증을 심하게 느낀다면, 입속 청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매일 치실을 사용하고, 하루 두 번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양치질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 침이 하얗고 탁하다
경구 감염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칸디다 알비칸스 균은 입에서 ‘구강 칸디다증’이라고 불리는 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한 성인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의 입속에서는 이스트균을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3. 침이 너무 산성이다
입은 중성을 유지하려 합니다. 입속 산성도가 높아지면 치아의 구석진 곳과 갈라진 틈에서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습니다. 산성을 띤 침 또한 치아 침식과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붉은 고기 또는 가금류와 같이 아르기닌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침의 산성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4. 침의 양이 너무 많다
임신한 여성은 더 많은 침을 생산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호르몬의 변화 또는 헛구역질의 부작용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침의 양이 많아져도 앞사람에게 침을 튀기는 것 외에 실제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데요. 껌을 씹거나 딱딱한 사탕을 먹는 것이 침을 삼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침에서 쓰거나 시큼한 맛이 난다
위산 역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위산이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입과 목구멍에서 신맛이 나는 것을 제외하고, 위산 역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 쓰림입니다. 또한 입 냄새와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겪을 수도 있고요. 체중을 감량하거나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피하는 등의 생활 방식을 바꿔보는 게 좋습니다.
6. 입안이 끈적하다
주로 입으로 호흡할 때 증상입니다. 입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코로 숨을 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침은 입의 천연 살균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없으면 세균과 충치가 번창합니다. 구강 호흡은 수면무호흡과 같은 건강 문제를 암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7. 침은 유전자 정보도 제공한다
침은 몸속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유전자 구성과 호르몬에 관해 매우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거든요. 당뇨병부터 암까지, 침은 질병에 대한 진단 도구로써 사용될 수 있습니다. 침으로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수치를 테스트해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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