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노폐물인 '소변'을 통해 우리는 의외로 많은 건강 정보를 알아 낼 수 있습니다.
소변 색깔은 수분 섭취, 식습관, 질병에 대한 것을 알려주고, 소변 냄새는 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는데요. 수분 섭취를 잘 한 사람의 정상 소변에서는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아요. 근데 건강한 사람도 평소보다 소변의 냄새가 더 심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 음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지만 건강 관련 문제를 암시하는 냄새도 있는데요. 소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날 때, 그 이유는 아래 7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1. 수분이 부족하단 증상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납니다. 물로 희석되지 않으면 노폐물 농도가 짙어져 색이 짙어지고 냄새도 더 강해지고요. 이럴 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 냄새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2. 요로 감염이 있다.
요로 감염이 있을 경우 소변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방광염 등이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요. 냄새가 그냥 강하기만 한 게 아니라 악취가 심하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습니다.
3.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다.
유달리 피곤한 날에 커피를 잔뜩 마시고, 소변에서 커피 냄새가 났던 경우 있나요? 커피의 부산물 중에 냄새를 계속 가지고 있어 배설 후에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4. 당뇨병이 생겼다
수백 년 전 의사들은 환자의 소변을 맛보고 당뇨병을 진단했습니다. 단내가 났기 때문인데요. 의학이 발달한 요즘 의사들은 환자의 소변을 마시지는 않아요.
하지만 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당뇨병 환자들의 소변에서는 공통적으로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당분을 잔뜩 섭취한다 해도 단 냄새는 나지 않는데요. 몸에서 효과적으로 인슐린을 만들어 내서 혈당치를 조절하기 때문이죠.
5. 마늘과 양파를 많이 먹었다.
마늘과 양파는 입 냄새 뿐 아니라 소변 냄새도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이 마늘과 양파를 분해할 때 생기는 무언가가 소변에서 냄새를 나게 하거든요. 입 냄새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생각해 보면 신체의 가장 철저한 세척 과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놀랍진 않습니다.
6. 아스파라거스를 먹었다.
어떤 사람들은 몸 안의 분해 효소가 아스파라거스를 분해하면서 특정 냄새를 냅니다. 반대로 몸에 분해 효소가 없어서 아스파라거스를 먹어도 소변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7. 장과 방광에 구멍이 생겼다
부상, 감염, 수술, 염증 등으로 누공이 생기면 신체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요. 장 속 내용물과 방광 내용물이 섞여서 소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소변 속에 입자(쉽게 말해 대변)가 보일 수도 있는데요. 크론병, 심한 게실염(결장에 염증이 생겨 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증상) 등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있을 때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암이나 해당 부위 방사선 치료 결과 누공이 생길 수도 있고요. 소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날 경우, 특히 이런 병력이 있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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