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듯, 부부 사이에도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편하다고 생각해 쉽게 내뱉은 말 한마디가 배우자에게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다. 또 부모가 서로를 대하는 행동을 자녀가 보고 배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무심코 던진 말은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거나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렇기에 부부 사이에 지켜야 할 예절 가운데 배우자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9가지를 소개한다. 그동안 무심코 내뱉은 말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당신은 늘 이런 식이지
배우자에게 부족한 점이 있거나 불만이 있을 때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비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은 항상 왜 이래?”라거나 “당신은 늘 이게 문제야” 등 주제가 어떤 것이든 간에 ‘늘’, ‘언제나’, ‘절대’ 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상대방은 비난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것이다. 이런 말투를 고치지 않는다면 항상 부부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관과 배우자의 가치관이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꼭 당신 어머니처럼 말하더라
부부간의 일로 다툴 때는 싸움의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해야 한다. 간혹 다툼 도중, 상대방 가족에 관한 언급으로 부부 사이에 더 큰 갈등을 불러 오는 경우가 있다. “당신은 꼭 당신 어머니 같이 말하더라.”, “어쩜 이런 점들만 골라 닮았을까” 등의 말은 배우자가 듣기에 매우 불쾌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은 안 그러던데 당신은 왜 그래?
이런 말들은 그 말 자체로 상대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뜻이 된다. 배우자에 대해 낮게 평가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이는 곧 자신의 얼굴에 침 뱉는 것과도 마찬가지인데, 배우자는 누가 억지로 옆에 붙여 놓은 사람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4. 당신 살쪘어!
배우자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 할 때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출산후 다이어트를 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당신 살쪘어!”, “돼지 같아!”, “곧 굴러다니겠어.” 등의 말처럼 직설적이고 부정적인 말은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당신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해 상처가 될 수 있다. 이런 말 보다는 “당신 건강이 진심으로 걱정되니 운동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도 요즘 들어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아.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해 보거나 식단 조절을 해 보는 건 어떨까?”처럼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는 기술도 부부 사이에 필요하다.
5. 당신은 정말 형편없는 사람이야
가족 구성원 내에서 배우자의 역할을 깎아 내리는 것은 특히 치명적이다. 이 말을 들은 배우자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가슴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느낌까지 받게 된다. 또한, 이런 말들은 가슴 속에 비수로 꽂혀 쉽게 잊히지 않는다.
6. 난 당신 이런 모습 정말 싫더라
배우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난 당신의 이런 모습이 정말 싫어!”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배우자를 깎아 내리는 언행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배우자를 낮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상처 받은 배우자가 당신에게 등을 돌리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7. OO가 공부 못하는 건 다 당신 닮아서야
옛날 부모님들도 자녀들 앞에서 이런 말을 많이 하곤 했는데, 두 사람 사이는 물론이고 자녀가 있는 자리에서는 농담이라도 더더욱 이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잘 하는 건 뭐든 당신을 닮고, 잘 못하는 건 배우자를 닮았다고 하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함은 물론이고, 자녀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실망하게 만드는 언행이다.
8. 당신 주제에 뭘 한다고
상대방의 능력을 저평가하고, 깎아 내리는 이러한 언행은 정말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기는커녕 의지마저 상실하게 만드는 이 말은 분명히 잘못된 언행이다. 배우자가 무언가를 배우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고 할 때는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말을 해주는 것이 맞다.
9. 당신은 몰라도 돼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다면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배우자와 상의해 보는 것이 어떨까.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듯 기쁜 일, 슬픈 일 모두 함께 나눠야 한다. 배우자의 행복이 곧 당신의 행복이고, 당신의 행복이 배우자의 행복이자 가정의 행복이 될 수 있다. 걱정스러운 물음에 “당신은 몰라도 돼.”, “당신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야.” 등의 말로 답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배우자에게 더는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으며, 정말 힘이 되어주고 싶을 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낙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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