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보리차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차'라고 알려드렸죠. 보리차가 이런 효능이 있는 이유는 보리 자체에 든 베타글루칸 성분 때문인데요. 그럼 궁금한 것이 차가 아닌 보리밥을 매일 먹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보리밥이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효능
2016년 유럽 임상 영양학 저널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보리는 귀리(오트밀)와 비슷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해당 보고서는, 14개의 연구를 분석해, 보리가 저밀도지단백 (LDL), 비고밀도지단백 (non-HDL) 및 이런 지단백의 구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아포지 단백질B'와 지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것인데요.
실험 참가자들은 매일 보리 3/4컵 분량의 '베타글루칸' 6.9g이 포함된 식사를 했답니다. 그 결과 4주 후 LDL과 non-HDL 수치가 7%씩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서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런 건강 문제는 전문의 처방을 통한 약물 치료가 우선이지만, 연구 결과 간단한 식단 변경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4주간 7%씩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결과를 보면 보리밥에 든 베타글루칸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은 확실히 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귀리 역시 보리와 비슷하게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답니다. 왜 귀리가 건강식으로 추천되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차이점이라면 보리는 귀리보다 칼로리가 적습니다. 보리 반 컵은 100칼로리, 귀리 반 컵은 150칼로리라죠. 당뇨 환자들이 보리를 섞어 먹는 이유가 있었네요.
그렇다면 보리가 원료인 맥주도 건강에 좋을까?
저도 궁금했던 내용인데요. 보리밥을 먹는 대신 맥주를 마시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랍니다. 그 이유는 보리의 좋은 성분인 단백질, 섬유질, 베타글루칸이 병에 담기지 못하고 맥주 제조시 부산물로 남기 때문이라네요. 술은 술로서 마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불리지 않고 맛있게 보리밥 짓는 법 (집밥 백선생)
보리밥은 불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쌀밥보다 단맛도 덜해서 안 먹고 마는 때 있죠. 집밥 백선생에서 본건데요. 물에 불리지 않아서 맛이 좋은 보리밥 짓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재료는 쌀 2컵, 보리 2컵을 준비합니다.
- 먼저 일반 쌀을 씻어서 준비하세요.
- 쌀을 밥솥에 넣어 밥물을 맞춥니다.
- 이제 따로 보리를 삶는데요.
- 백주부표 방법은 보리 2컵에 물 6컵을 넣고 15~20분 삶아줍니다.
- 다 삶은 보리는 채에 걸러 물을 빼줍니다.
- 앞서 쌀을 넣었던 밥솥에 보리를 쏟아주세요.
- 밥의 물이 작다고 걱정할 수 있는데, 보리가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밥물은 앞서 쌀에 맞춘 그대로 놔둡니다.
- 이 방법으로 보리밥 불릴 필요 없이 맛있게 먹어 보세요.
어떠셨나요? 요즘 비도 오고 날씨가 후덥지근 하죠. 슈퍼에 가보니 수박도 나왔던데요. 보리밥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 외에도 더위를 쫓는 효과도 있다죠. 건강을 위해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큰 양푼에 고추장이랑 열무김치 넣고 보리비빔밥 해서 된장국과 드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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