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만 사면 귀찮은 설거지에서 해방될 거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어떤 식기는 손 설거지를 해야 되거든요. 대부분의 주부들은 이런 사실을 구입 후에야 알게 됩니다. 사실 요즘은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있게 주방용품이 나오지만, 여전히 되도록 넣으면 안 되는 것도 있는데요. 식기세척기의 회전력이나 물살, 고온을 견디지 못하는 것들이죠. 미국 케스케이드의 식기세척기 전문가가 식기세척기 넣으면 안되는 11가지 알려드립니다. :D
1. 칼
주방용 칼은 생각보다 망가지기 쉽습니다. 식기세척기의 고속으로 돌아가는 속도는 칼날을 무디게 만들죠. 사실 칼 자체만 망가지면 그만이지만, 그게 아니라 문제입니다. 칼날이 다른 식기와 주방도구를 손상시킬 수 있어요.
2. 무쇠 프라이팬
집에서 쉐프급 요리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니 너도나도 무쇠 냄비를 장만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무쇠 냄비 하나를 길들이는데 많은 노력이 드는데요. 식기세척기에 무쇠팬을 넣으면 기껏 길들인 코팅이 다 벗겨지고, 녹이 습니다.
3. 나무숟가락, 나무주걱, 나무식기
물론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되는 나무제품도 있어요. 그래도 만약을 위해 설명서를 확인해 보세요. 비싸게 주고 산 나무 제품이라도 식기세척기용이 아니라면 쉽게 휘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4. 코팅 프라이팬
식기세척기에 테플론 냄비와 코팅 프라이팬(테팔)을 넣으면 대부분의 경우 '눌어붙음 방지' 기능을 서서히 잃게 됩니다. 결국에는 코팅이 홀라당 다 벗겨져 버려야 하죠. 물론 최근에는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안전한 팬이 나옵니다. 그게 아니라면 되도록 넣지 마세요.
5. 크리스털과 수공 유리
크리스탈이라도 식기세척기 라벨이 있다면 넣어도 됩니다. 물론 오래됐거나 표시가 없다면 절대 넣지 마세요. 수공 유리 제품은 두말할 것도 없이 식기 세척기에 절대 넣어서는 안 됩니다. 수공유리는 열에 민감하여 식기세척기 안에서 깨질 위험이 커요. 더군다나 세제 파편이 표면에 박혀 뿌옇게 변합니다. 반대로 락앤락 유리식기처럼 식기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게 라벨표시가 되어 나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6. 도금된 식기
번쩍번쩍한 금색이 멋져 보여 도금된 식기를 샀지만, 아쉽게도 도금된 접시와 그릇은 손으로 일일이 설거지해야 합니다. 식기세척기에 들어가면 도금이 벗겨지거든요.
7. 얇은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세척기용으로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는 넣어도 안전해요. '일회용' 플라스틱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일회용의 경우 이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일회용컵이나, 사은품으로 받은 플라스틱 물병같은 저렴한 것들은 쉽게 우그러지고, 심하면 성분이 녹아서 식기세척기 안에 늘어 붙어 대참사가 일어나니 조심하세요.
8. 라벨이 붙은 캔, 병
캔이나 병을 재사용하고 싶다면, 손으로 헹구는 게 좋습니다. 접착제로 붙인 상표라벨이 세척기의 분무기와 필터 부위를 막아버려 성능에 영향을 미치고 고장날 수 있어요.
이외에도 케스케이드의 식기세척기 전문가는 3가지를 덧붙였는데요. 알루미늄 그릇과 냄비, 손으로 무늬를 그려 넣은 도자기, 제과제빵 베이킹용 시트(트레이) 등도 식기세척기에 되도록 넣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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