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범인 총에 맞은 남편이 보여준 놀라운 헌신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총에 맞은 남편이 보여준 놀라운 아내에 대한 헌신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스티븐패독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현장 사진

미국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미국 전역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당시 범인이 쏜 총에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아내를 안고 달린 용감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 참극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스티븐패독 사진

우리나라는 추석 연휴를 만끽하고 있을 지난 10월 1일 밤, 10시 8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 있는 야외 콘서트장에 범인 '스티븐 패독'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습니다.


당시 콘서트장에는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음악축제공연이 열리는 중이었습니다.


청중이 축제를 즐기려 가장 밀집한 순간, 범인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 청중을 겨냥해 10~15분간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콘서트


즐거웠던 콘서트장이 한순간에 생지옥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죠.


피해자들은 죽기 살기로 도망쳤는데, 이런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간호사로 일하던 남편 ‘소니 멜튼’은 아내 ‘히더 걸리쉬 멜튼’을 온몸으로 감싸 안고 달렸습니다.



남편 소니는 심지어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음에도, 아내 히더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안고 안전한 콘서트장 출구까지 뛰어갔다고 합니다.


결국 아내 히더의 목숨은 구했지만, 안타깝게도 남편 소니는 끝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부부관계

△아내 히더와, 남편 소니

아내 히더는 인터뷰에서 "남편은 내 목숨을 구하고 대신 떠났다"며 "그가 총을 맞았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힘들어 보였지만 나를 감싸 안은 팔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는데요.


총에 맞은 상태에서도 아내를 지키기 위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 남편 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용감한 사람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사건에선 소니 멜튼 외에도 현재까지 5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독의 실체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독'의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그의 동생 말에 따르면 스티븐 패독은 골프장과 수영장이 딸린 부유한 은퇴자 마을에 사는 열성적인 도박꾼이었습니다. 패독은 하룻밤에 3만 달러를 잃기도 했습니다.


스티븐패독 사진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패독은 9월 28일부터 이 호텔에 투숙하고 있었는데요. 그의 방에서는 최소 1개의 완전 자동 라이플과 함께 무려 19개의 총기가 발견됐습니다. AR15, AK47 형태의 소총과 탄약이 발견됐으며 패독은 총기 난사에 앞서 망치 같은 도구로 창문을 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패독이 투숙한 방에 진입했을 때,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한편 또 하나 충격적인 소식은, 범인 스티븐 패독의 부친 마저, FBI가 지명 수배한 은행 강도였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CNN 뉴스에 따르면 1969년 6월∼1977년 5월 지명 수배한 ‘벤저민 홉킨스 패독’이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 범인의 부친이라고 합니다.


벤저민 패독

△스티븐 패독의 부친

부친 벤저민은 과거 은행강도, 자동차 절도, 신용 사기 등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여러 차례 가명으로도 수배자 리스트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죠.


당시 수사국은 벤저민에 대해 "사이코패스 성향에 자살 가능성이 있으며, 총기로 무장한 매우 위험한 사람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사이코패스 부친의 화력한 범죄 경력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스티븐 패덕의 과거에 대해 조사했지만, 교통 위반 건 외에 이번 사건과 연결할 만한 경력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총기소지도 합법이었고요.


이를 틈타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총기 난사의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이번 범행과 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IS의 주장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매년 되풀이되는 미국의 총기난사 사건..그 중에서도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는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는 현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범인 총에 맞은 남편이 보여준 놀라운 아내에 대한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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