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매서운 한파가 시작됐죠.
주말까지 계속 이어진다네요.
아침에 세수하는데 물이 얼음장 같더라니
아니나 다를까 긴급안전문자가 왔더라고요.
계단식 아파트라 딱히 수도가 동파된 적은
없는데 이렇게 춥다가 혹시라도 터지면
한동안 물 못쓰고 지옥일 수 있겠단 생각에
간단히 수도 동파방지 대비를 해봤어요.
아파트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팁
아침에 온 긴급안전문자~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던 지라
혹시 싶어 아파트 수도계량기함을 봤는데요.
계단식이라 현관문 옆에 소화전이 있고
그 밑에 양수기함이 있어요.
열어보니 냉수 온수 수도 계량기가 있네요.
빨간 걸 만져보니 따듯한 게 온수고요.
파란 건 냉수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찬찬히 살펴보니 원래는 앞에
스티로폼같은 게 있어야 하지만
여러 번 교체가 되면서 없어진 듯 해요.
가끔 아파트에 수도 동파방지가 돼있어도
이것 때문에 동파되서 터지는 경우가 있어요.
100번중 1번이라도 있을 수 있는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을 위해 바로 작업 시작~
요즘은 수도 동파방지 열선도 있다는데
저희집은 그거까진 필요 없을 듯 해서
먼저 스티로폼을 대신할
헌 옷가지를 몇 개 준비했어요.
이제 헌옷으로 수도를 감쌀건데요.
수도계량기를 감쌀 때도 요령이 있어요.
대충 감싸면 효과가 떨어져요.
아래쪽으로 옷가지를 쑤셔 넣어
찬 공기가 수도관에 닿지 않게
요렇게 뺑 둘러싸 주는 게 좋다고 해요.
좀 더 보온효과가 높은 두툼한 니트 헌옷은
한 번 더 수도계량기를 꼼꼼히 감싸줬어요.
보이시나요? 버리려고 했던 헌 옷가지로
이렇게 꽁꽁 수도 쪽을 감싸 주었어요.
그리고 양수기함에 찬바람이 새어들지 않게
문도 딸깍 소리가 나도록 ‘꽉’ 닫아줍니다.
베란다 수도꼭지 동파방지 팁
기왕 하는 김에 세탁기 있는 베란다
수도꼭지도 수건을 몇장 겹겹이 올려줬어요.
요렇게 찬 냉기를 막아주니 터질 걱정 제로!
200프로 수도 동파 방지 준비 끝~!
작은 수고로 수도 동파 예방해서
안전한 겨울 보내세요~ ^^
좋았다면 ♡공감 꾹!
※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