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어디 다쳤다 하면 엄마가 늘 빨리 빨간약 발라라~ 하시던게 기억납니다.
빨간약의 정확한 이름은 '포비돈 요오드액'인데요. 베타딘으로 부르기도 하죠. 보통 피부 상처 위에 직접 넓게 펴서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던 거와 달리 빨간약 바르는법 이 따로 있습니다. :D
빨간약 가벼운 피부 상처엔 직접 바르지 마세요
사실 빨간약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바르면 낫는 만병통치약'으로 기억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고두심씨가 나왔던 옛날 드라마입니다. 여기서 고두심씨가 마음이 아프다며 '가슴에 빨간약을 바르는 장면 이후 이런 이미지가 굳어졌는데요.
하지만 드라마 속 내용과 달리 실제로 빨간약은 "상처 위에 직접 바르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강한 살균력을 가진 탓에 피부 세포가 손상돼 재생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빨간약 포비돈은 마데카솔 같은 상처치료제가 아닌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세균을 막는 소독약입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빨간약은 '가벼운 상처' 소독용으로 쓰이는데요. 깊은 상처가 아닌, 가벼운 상처에는 이렇게 상처에 닿지 않도록 주변에 바르는 방법 이 좋다고 합니다.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씨와 여에스더씨도 마리텔에 나와 이 방법을 알려줬죠.
성격 급한 분들 빨간약 마르기도 전에 밴드 붙이거나 연고 바르는데요. 빨간약이 마르면 색이 옅은 노랑색으로 변하며 피부에 코팅이 되면서 상처 보호 효과가 있어요. 이때 밴드를 붙여야 합니다.
빨간약 뚜겅에 붙은 막대기로 바르면 오염된다고 면봉을 쓰기도 하는데요. 빨간약은 에볼라 바이러스도 사멸시킬만큼 강력한 소독제에요. 의사쌤 말로는 '멸균 처리한 면봉' 아니면 오히려 면봉이 더 더럽다고 하네요.
참고로 빨간약은 얼굴에 바르기도 하는데요. 피부착색이 생길 수 있어 가급적 오래 바르지 않는게 좋습니다.
빨간약 바르는법 정리
1. 식염수나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고
2. 상처 주변에 바르기
3. 잘 말린후 습윤밴드 붙이기
4. 얼굴에는 오래 사용하지 말기
5. 임신부, 신부전증, 갑상샘 기능 이상자는 사용금지! (요오드 성분 축적)
빨간약은 만병통치약으로 부를 만큼 강력한 만능 소독약이라는 것. 상처에 직접 발라도 잘못된 사용법은 아니지만, 가벼운 상처에는 되도록 상처 주위에 발라야 피부재생에 좋다는 것 기억해 두세요.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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