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바로 입술에 물집이 잡히거나 입안이 헐게 된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는 피부에서 가장 얇은 층인 입술을 더 메마르게 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마른 입술의 갈라진 틈으로 피도 날 수 있다.
입 속이나 입술에 생기는 상처는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며칠 아프다 말겠지’하고 신경을 덜 쓰는 것도 사실. 하지만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
트고 물집 잡히는 ‘입’을 가진 사람은 아래 내용 7가지를 꼭 기억해두자.
1. 입술이 트고 갈라지면
건조한 날씨에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빠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초기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지만 색소 향료 등이 든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2. 입 주위 물집
대부분 헤르페스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피곤하면 발병. 물집이 잡히기 전에 ‘후끈’ 열감이 있다. 물집이 생기자마자 인터페론 등 항바이러스연고제를 발라주면 대개 가라앉는다.
3. 혓바늘이 돋으면
돌기에 염증에 생긴 것. 스트레스 영양장애 위궤양 따위가 원인. 대부분 푹 쉬면 낫는다.
4. 입안이 헐면
세균 바이러스 알레르기 면역계 이상 등에 과로와 스트레스가 더해져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타민제제와 채소 과일을 듬뿍 먹으면서 푹 쉬면 낫는다. 헌 부위를 혀로 건드리지 않는다. 입안 한쪽이 하얀 선으로 굳어있는 경우엔 대부분 뺨을 씹었기 때문이지만 입안 점막이 하얀 그물처럼 보이면 초기 구강암일 수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다.
5. 입 냄새가 심할 땐
90%가 치주염 등 구강질환 때문에 생긴다. 당뇨병 콩팥질환 간질환 축농증 등도 원인이지만 이때엔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쉴 때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이 특징.
6. 입이 바싹바싹 마르면
스트레스가 뇌를 자극해 침샘의 활동이 저하되고 입이 마를 수 있다. 노화로 침샘 기능이 약해지거나 고혈압치료제 항이뇨제 등 약물을 복용한 경우 또는 머리 쪽에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때도 구강건조증이 생긴다.
7. 혀 이끼가 끼면
혀 이끼는 건강상태가 나쁘면 많이 낀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침이 줄어들 때 많이 끼고 소화기질환 당뇨병 비타민결핍증 등이 있거나 항생제를 오래 복용할 때도 잘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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