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린이 집에 가기 싫어하면 무슨 이유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은데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싶다면 질문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미국의 가정폭력 상담 전문가 토냐는 자신의 저서에서 아이들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할 질문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워킹맘 워킹대디들은 볼일을 마치고 아이들과 재회하면서 아이들에게 이것저것을 묻곤 하죠. 이 때 엄마가 아이에게 절대 해선 안 되는 질문 3가지가 있습니다.
- 얌전히 있었니?
- 예의 바르고 착하게 굴었어?
- 말 잘 들었지?
토냐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에게 착하게 행동했느냐고 질문한다면 아이는 그렇다고 대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압박감을 느낀 아이는 엄마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말할 수 없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떨어져있다가 아이들을 다시 만났을 때 엄마가 해야 하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토냐는 아이와 단 둘이 있을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라고 말합니다.
- 재미있었어?
- 뭘 하면서 놀았어?
- 어린이집에서 오늘 뭐가 제일 좋았어?
- 뭐가 제일 안 좋았어?
- 아프거나 무섭지는 않았어?
- 혹시 엄마한테 다른 하고 싶은 얘기는 없어?
토냐는 이 6가지의 질문을 아이가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매일 습관처럼 물어보라고 조언합니다.
토나의 경험에 의하면 이 6가지 질문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만들어 엄마가 모르는 새에 아이들에게 벌어진 학대를 빠르게 알아챌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부모는 자녀가 집 밖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해 "예의바르고 착하게 굴었어?"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러한 질문은 아이에게 압박감을 느끼게 하고 아이가 학대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제부터라도 외출하고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소개한 6가지 질문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주위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에게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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