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아기 이유식 절대 넣지 마세요.
최근 일본에서 건강하던 아기가 갑자기 시름시름 앓더니 한 달 만에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원인을 조사해 봤더니 엄마가 꿀을 넣어 만든 이유식이 문제였습니다.
꿀 아기에게 먹이면 안되는 이유
꿀은 성인의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근데 최근 일본 도쿄에 사는 생후 4개월 된 남자 아기가 이 꿀 때문에 결국 목숨까지 잃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아기이유식에 매일 꿀 한숟갈 10g 정도를 넣어 먹였는데 이게 문제가 된 것인데요.
지난 2월 말 갑자기 경련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기는 한 달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일본에서 꿀 때문에 1살 미만의 아기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도쿄 소아과 전문의 말에 따르면 1살 미만의 아기가 꿀을 먹어 보툴리누스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위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꿀에 있는 보툴리눔 균의 위험성
꿀에 들어 있는 보툴리누스라는 균을 만 1살 미만 아기가 섭취하면 손발이 마비되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보건 당국은 지난 1987년부터 모자 수첩에 꿀의 위험성을 표기해 왔고 업계에서도 제품 겉면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판매중인 제품 겉면에 꿀은 유아 보툴리누스 증상 예방을 위해 만 1살 미만 아기에게 먹이지 않는다고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쿄에 사는 고등교육을 받은 아기 엄마들 조차 이런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엄마들이 꿀을 아기에게 먹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를 통해서 알았다고 합니다.
국내산 꿀은 안전할까?
소보원 자료를 찾아보니 다행히 1살 미만 영아에게 치명적인 해를 줄수 있는 보툴리늄균이 시중에서 팔리는 국산과 수입산 벌꿀 30종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기들에게 근골쇠약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보툴리늄균이 발견된 경우는 다행히 없던 것인데요.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벌꿀 수입이 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산 꿀 13% 보툴리늄균 오염
미국에서는 꿀의 13%가 보툴리늄균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매년 꿀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죠.
한편 최근 소보원 조사결과를 찾아보니 1살 미만의 영아를 돌보고 있는 엄마 5명중에 1명이 영아에게 꿀을 먹여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부 꿀 판매업체들이 우유를 먹는 아기에게 벌꿀을 먹이면 골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거나 심지어는 우유를 탈 때 꿀 한숟갈을 넣으면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선전하는 등 1살 미만 영아의 벌꿀 섭취여부에 대한 혼돈을 주기도 합니다.
1살 미만 아기 이유식에 꿀 넣지 마세요
꿀에서 검출되는 보톨리누스균의 아포는 열에 아주 강해서 100도에서 6시간 이상 가열해야 죽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보톨리누스균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없애는 것은 사실 어려운 것이죠. 국산 꿀은 안전하다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해 절대 1살 미만 아기에게는 꿀을 먹이지 않아야 합니다. 당연히 건강에 좋으려니 생각했던 음식이 성장이 아기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단 사실 꼭 아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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