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마르고 건조한 바람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 마름 증후군 또는 건성안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눈 관련 질병인데요. 눈물층이 건조해져 눈물이 적절하게 분비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눈물은 점액, 수분, 지방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한 성분만 부족해도 안구 건조증이라 부릅니다.
안구건조증 증상으로는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든 증상, 건조감과 이물감, 타는 듯한 통증 또는 화끈거림, 흐릿한 시야, 하얗고 긴 실같은 눈곱 등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과 시력감퇴를 유발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국립 안과 연구소 (National Eye Institute)가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습관과 대처법 6가지를 알아봅니다.
1. 스마트폰 사용시간 줄이기
젊은층의 안구건조증 원인 대부분은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으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집니다. 컴퓨터도 마찬가지죠. 흔들리는 차 안이나 걸어가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니 자제합니다. 일단 눈이 뻑뻑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크게 증상이 완화됩니다.
2. 주기적으로 인공눈물 넣기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해야하지만 직장인에겐 남의 얘기죠. 그럴 때에는 자신에게 맞는 인공 눈물을 선택해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방부제가 섞이지 않은 것으로 고르세요. 공기질이 안 좋을 때는 렌즈보다는 안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눈에 좋은 비타민A가 풍부한 음식
눈에 좋은 비타민A가 풍부한 음식인 시금치, 참치, 당근, 계란이나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블루베리, 딸기, 과일 등을 섭취하세요.
눈이 어둡고 침침한 증상을 완화해주며 시력저하와 각종 안과질환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생선은 눈의 피로회복에 좋으니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충분한 물 섭취와 적정 습도 유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2리터 정도의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및 사무실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가습기, 공기정화식물 화분,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60% 안팎의 실내 습도를 유지하세요.
5. 눈 주위 마사지
양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후 눈을 마사지하면 눈의 피로가 풀립니다. 따뜻해진 손바닥을 가만히 대주면 되는데, 눈을 비벼서는 안 됩니다. 따뜻한 열이 눈 부위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빛을 차단해 피로를 푸는 효과도 있습니다.
6. 눈에 좋은 운동법
안구를 상하, 좌우, 사선으로 움직이고 눈동자를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번갈아 굴려주세요. 안구를 지탱하고 있는 근육을 이완하는 안구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시력저하도 막을 수 있습니다. 눈을 자주 깜빡여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을 보충하고 창문 밖 먼 풍경을 응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흔히 인공눈물(인공누액)을 넣어줍니다.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자연스럽게 눈물층을 형성해주는 것입니다. 인공누액은 제품마다 그 성분이 다르고, 자신에게 맞는 인공눈물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안구건조로 인공누액을 넣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넣은 후 더욱 심해진다면 안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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