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건조하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 가려운 분도 있을 겁니다. 이럴 때 물이나 수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가려움증이 나아지는 현상을 느끼실 텐데요. 이처럼 우리가 먹고 마시는 식습관은 피부 건강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실제로 과학적 연구로 밝혀진 식습관과 피부 사이에 연관성은 어떨까요? 해외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 사이드가 소개한, ‘먹는 것’이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 7가지를 알아봅니다.
1. 채식 위주 식사는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피부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선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필요합니다. 이 지방성분은 세포막 구성은 물론, 피부에 천연 기름장막을 형성하는 역할도 하는데요. 피부표면에 기름장막이 생기면 탄력 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채식주의자는 일반적으로 지방 섭취량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답니다. 그래서 생선, 견과류, 콩류 등을 통해 지방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해요.
2. 설탕을 많이 먹으면 주름살이 생긴다
설탕은 혈액 안을 떠도면서 피부를 탄탄하고 부드럽게 유지시켜주는 단백질을 파괴합니다. 이로 인해 이마주름, 팔자주름이 생기기 쉬운 피부가 되는 것이죠. 도넛같은 가공식품에 든 설탕이 주범입니다. 반면 과일과 채소에 든 천연당분은 항산화성분의 도움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3. 흰쌀밥은 여드름을 나게 한다
흰쌀밥은 물론 흰빵, 스파게티, 피자처럼 단순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은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이는데요.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 체내 인슐린 분비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유분기 생성량도 늘어납니다. 피부 표면에 유분기가 많아지면서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기 쉬운 피부가 되는 것이죠.
4. 피부 유분기는 호박으로
혈액 내에 비타민A의 양이 늘어나면 피지라고 불리는 천연 유분기가 줄어듭니다. 피지샘의 크기가 줄고 피지 분비량이 줄어들면, 피지를 먹고사는 박테리아수가 줄면서 피부에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죠. 비타민A는 호박,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 해조류, 달걀 등에 풍부합니다. 이외에도 판토텐산으로도 불리는 비타민B5 역시 피지분비를 줄이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매운 음식 먹으면 딸기코 된다?
술, 뜨거운 음료, 유제품, 일부 과일과 채소는 피부를 붉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특히 매운 음식은 두드러기와 딸기코라고 불리는 주사비를 악화시키는데요. 안면홍조나 주사비는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일어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온도변화에 민감하답니다. 너무 맵거나 뜨거운 음식은 혈관을 확장시켜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이죠.
6. 아이 습진 3명 중 1명이 음식 알레르기
심각한 발진 증세를 보이는 아이 3명 중 1명이 음식 알레르기를 함께 갖고 있단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습진이 있는 성인은 음식 알레르기와 깊은 연관성을 보이지 않는 반면, 아이들은 이처럼 깊은 상관성을 보이는데요. 특히 유제품이나 달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많습니다.
7. 건선 환자는 밀가루 음식에 민감
피부가 가렵고 울긋불긋해지며 비늘로 뒤덮인 것처럼 보이는 건선은 셀리악병과 유전적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셀리악병은 밀을 비롯한 곡류에 든 단백질인 글루텐을 처리하는 효소가 없어 생기는 질병인데요. 건선환자의 25%가 글루텐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건선환자는 밀가루음식을 조심하는 편이 좋은데요. 단, 셀리악병이 없는 건선환자라면 굳이 밀가루 음식을 포기할 필요는 없답니다.
어떠셨나요? 어쩌다보니 설탕, 흰쌀밥, 밀가루 음식 등에 안좋은 시선을 보냈는데요.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이기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답니다. 하지만 피부 관련 문제를 겪고 있는 분은, 이런 음식을 줄여보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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