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은 신체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건강의 거울'이라고 불린다.
구강점막이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신체의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 자극으로부터 모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입안의 점막 조직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구내염'은 몸의 피로, 스트레스, 호르몬 저하, 비타민 부족,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구내염은 타박상이나 찰과상 등 단순 상처 부위보다 더 유독 아프다. 뜨거운 국물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염증 부위를 스치면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구내염이 발생하면 상당수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알보칠'이나 '오라메디' 등의 약품을 이용해 상처를 케어한다. 특히 '알보칠'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알보칠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효과만큼은 매우 빠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 알아두면 도움되는 알보칠의 사용법과 진실 10가지를 소개한다.
1. 알보칠 통증의 원인은 '폴리크레줄렌' 성분 때문이다.
알보칠의 폴리크레줄렌은 유해균을 제거할 뿐 아니라 직접 손상된 세포를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폴리크레줄렌이 선택적으로 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이다.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회복이 불가능한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2. 알보칠 vs 오라메디?
오라메디는 비감염성구내염에 효과가 있다. 오라메디의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항염증작용을 한다. 구강 내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한 경우 오라메디를 바르면 좋다. 염증을 완화하면서 환부를 보호한다. 구강 점막 재생 기간은 보통 3~5일 정도 걸린다. 이 기간 환부가 외부로부터 자극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반면 알보칠은 감염성구내염에 효과가 있다. 혓바늘이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알보칠의 폴리크레줄렌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항균작용을 해 유해균을 제거한다.
3. 희석해서 써야한다
알보칠은 원액이 너무 독하기 때문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소아의 경우에는 증류수로 10배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증류수로 5배 이상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알보칠을 바르면 환부가 하얗게 변한다.
알보칠이 구강에 감염된 세균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하얗게 변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5. 치아에 닿으면 안 된다.
알보칠은 강산성 약물이다. 강한 산을 띄고 있기 때문에 해당 약품이 치아에 닿으면 치아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환부에 바르려면 면봉을 이용해 조심조심 바르는 게 좋다.
6. 산부인과에서도 사용한다.
사실 알보칠은 산부인과에서도 사용되는 약물이다. 여성의 질 세척, 자궁경부 염증 치료에도 사용된다.
7. 혓바늘에 사용하는 게 좋다
알보칠은 '감염성 구내염' 증상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감염성 구내염으로는 혓바늘이 가장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구강 내 점막이 손상됐을 때는 환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오라메디를 혓바늘은 알보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8. 의류나 가방에 손상을 준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알보칠은 강산성 약물이기 때문에 의류나 가방 등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사용 후 꼭 뚜껑을 잘 닫아야 한다.
9. 알보칠은 독일 약품이다.
알보칠은 독일의 알타나(Alatana) 제약 회사에서 만든 약품으로, 1967년 독일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현재 유럽은 물론 중남미, 아시아 등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다케다 제약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제조, 태평양 제약에서 판매를 맡는 구조였다. 현재는 한국 다케다 제약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
10. 알보칠 사용기간은 5년이다.
알보칠은 한 번 사용할 때 양이 많지 않다. 면봉에 한 두 방울 묻혀 바른다. 한 번 사면 알보칠을 다 사용하기 쉽지 않은데, 사용기간은 5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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